[CES 2022] 모빌리티 엔터테이너 강자 꿈꾸는 '소니 모빌리티'

소니, 전기차 시장 진출...비전-S(VISION-S) 전략 발표

소니가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2' 개막 전야 기자간담회에서 전기차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하면서 올 봄 '소니 모빌리티(Sony Mobility Inc.)' 별도 회사를 설립하겠다고 발표해 이목이 쏠린다.

소니에 따르면 새롭게 설립되는 소니 모빌리티는 AI와 로봇 기술을 최대한 활용하고 모든 사람들이 로봇과 함께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세상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전해진다.

소니가 ‘CES 2022’에서 모빌리티 발전에 위해 한 단계 나아가는 이니셔티브 ‘비전-S(VISION-S)’를 발표했다.(사진=소니)

특히 소니는 모빌리티 진화에 기여하는 전기차 '비전-S'와 더불어 자율주행 엔터테인먼트 로봇 '아이보(Aibo)', 무인항공기(드론) '에어피크(Airpeak)'와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의 새로운 가치 창출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아갈 예정이다.

소니는 이날 일반도로에서 테스트 중인 프로토타입(VISION-S 01)과 새로운 폼팩터로 SUV형 프로토타입(VISION-S 02)도 함께 선보였는데, 비전-S는 차량 주변에 360도 센서를 통해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분석해 안전한 주행을 할 수 있다.

소니 전기차 SUV 비전-S(VISION-S 02).(사진=소니)

센서에는 고감도, 고해상도, 폭 넓은 다이내믹 레인지 CMOS 이미지 센서와 3차원 공간을 정확히 감지하는 LiDAR 센서가 적용됐다. 또 차량의 사운드 시스템과 HMI 시스템을 연계해 운전자와의 직관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주변 환경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는 게 소니 측 설명이다. 소니는 센서 및 통신 기술을 통해 안전성과 편안함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현재 도로에서의 레벨 2+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출시를 위해 유럽에서 기능 검증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빌리티 엔터테인먼드 공간도 강화했는데, 3차원의 음장을 선사하는 좌석 스피커를 비롯해 '360 리얼리티 오디오'와 호환되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차량에서 즐길 수 있다. 특히, 비전-S는 높은 퀄리티의 영화 시청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통합 디지털 비디오 서비스 'BRAVIA CORE(브라비아 코어) for VISION-S'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전면 파노라마 화면과 뒷좌석 디스플레이에서 비디오 재생이 가능하다. 클라우드를 통해 스트리밍 게임을 하거나 집에서 콘솔을 원격으로 연결해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