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전력사용 예정자에게 최적 입지 정보를 제공하고 자발적 수요분산을 유도하기 위해 지역별 전력공급 여유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전력공급 여유정보 공개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인근 국가와 전력망이 연결돼 있지 않는 계통섬이기 때문에 전력수요와 발전설비의 지역 불균형으로 안정적 전력 수급을 위한 전력망 보강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전력수요시설이 수도권에 추가 입지하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전력 수급 불균형은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한전은 지난해 정부의 ‘전력계통 혁신방안’에 따라 지역별 분산형 전원 확대 등을 감안한 ‘최적화된 전력망 투자’, 재생에너지 적기 수용을 위한 ‘선전력망 후발전’으로의 패러다임 전환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전은 수요분산 촉진의 하나로 전력사용 예정자에게 정확하고 투명한 전력공급 여유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공개하기로 하고 지난해 12월 31일부터 한전 홈페이지에 해당 시스템을 공개하고 있다.
한전이 공개한 ‘전력공급 여유정보 공개 시스템’은 전국 83개 345kV 변전소 전력공급 여유용량과 지역별 여유 현황 등의 정보를 제공, 전력사용 예정자가 최적의 입지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전력사용량이 많은 시설을 설치하려는 기업이 투자계획 단계에서 전력공급 여건을 미리 고려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자발적인 수요분산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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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정확하고 상세한 내용을 확인하려면 해당 시스템에서 제공하는 ‘지역별 담당자 연락처’로 문의하면 된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전력공급 여유정보 공개를 통해 특정지역에 집중된 전력수요의 자발적인 분산을 유도해 안정적인 계통 운영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시스템 보완·관리로 정확하고 투명한 전력공급 여유정보가 고객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