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리버리히어로, 스페인 배달앱 '글로보' 지분 인수

보유 지분 43.8% 이어 39.4% 추가 인수...올해 2분기 거래 종료 예정

딜리버리히어로가 스페인 배달앱 '글로보' 지분 39.4%를 인수하기로 했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자사 뉴스룸에서 글로보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거래는 올해 2분기 종료될 예정이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이미 글로보 지분 43.8%를 보유해, 이번 거래로 글로보 최대 주주가 된다. 인수 후에도 글로보는 현 경영진 체제로 운영을 이어갈 계획이다.

딜리버리히어로 이미지(출처=딜리버리히어로 뉴스룸)

2015년 바르셀로나에서 설립된 배달앱 글로보는 남유럽, 동유럽, 중동, 아프리카 25개국에서 운영 중이다. 글로보는 식료품점, 슈퍼마켓, 약국 등에서 주문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니클라스 외스트버그 딜리버리히어로 대표는 "우리는 글로보를 수년간 존경, 지지해왔다. 글로브는 멀티 버티컬 서비스를 제공하며 산업 선두주자로 활약해왔다. 글로보는 후발주자임에도, 25개 시장 중 16개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스트버그 대표는 "글로보 팀과 제품에 지속 투자해, 우리의 자원과 전문성으로 글로보에 많은 기회가 펼쳐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스카 피에르 글로보 대표는 "우리는 지역 상인에게 새로운 온라인 기회를 제공했고, 배달원에게는 플랫폼을 통한 수익 창출 기회를 줬다"면서 "우리는 7억명에게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아직 우리의 잠재력이 다 개발되지 않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글로보 야심과 문화에 부합하는 파트너를 찾아 기쁘다"며 "앞으로 더욱 혁신을 추진하며 멀티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산업과 주주에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모험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