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대표 정승일)이 ‘KEPCO 탄소중립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전환 부문 탄소중립을 향한 힘찬 출발을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KEPCO 탄소중립추진위원회는 탄소중립 추진을 위한 사내 최고 심의 기구다. 국내 총 온실가스 배출량의 37%를 차지하는 전환부문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전략방향과 주요 정책을 논의하고, 사내외 전문가·이해관계자들과 연대와 협력을 통해 탄소중립을 향한 최적 경로를 발굴해 나가기 위해 구성됐다.
지난 28일 출범과 함께 첫 번째 안건으로는 전환부문 탄소중립의 구심점 역할을 담당할 KEPCO 탄소중립추진위원회의 구성·운영(안)을 심의했다. 위원회는 정승일 사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한전의 전 경영진, 노동조합 대표, 사내 MZ세대 직원, 전력그룹사 본부장, 외부전문가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탄소중립 관련 다양한 영역에 대한 효율적인 논의를 위해 현안 협의체와 사내외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 그룹을 설치하기도 했다.
위원회는 탄소중립 전략 방향 및 워킹그룹별 추진과제를 심의하고, 과제 실행과정에서의 장애요인과 추진 성과를 공유하는 등 핵심 역할을 할 예정이다. 주요 성과 발생 시 해상풍력 및 신기술 실증단지 등 해당 현장 점검, 에너지 분야 국내·외 전문가 초빙, 글로벌 유틸리티 포럼 개최 등 내용과 형식 면에서 유연하고 다양하게 운영될 계획이다.
위원회는 이날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한전의 역할과 과제 및 전력그룹 협력 방안’에 대해 심의하기도 했다. 위원들은 글로벌 유틸리티와의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정보교류, R&D 협업 등 전력산업 밸류체인 전체의 혁신을 촉진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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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은 앞으로 KEPCO 탄소중립추진위원회 산하의 각 워킹그룹을 중심으로 6개 핵심 역할별 세부 이행과제를 도출하고 ‘에너지 탄소중립 혁신전략’ 등 정부 탄소중립 정책과 연계해 탄소중립 추진전략의 이행력을 높일 예정이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탄소중립은 경제·사회 시스템 전반의 대전환을 요구하는 도전적 과제인 만큼, 국민 수용성과 사회적 공감대 확보를 통해 지속가능한 이행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위원회가 전환 부문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전략 제시와 더불어, 핵심과제를 발굴하고 국내 전력생태계는 물론 글로벌 유틸리티와의 전방위적 협력체계를 마련하는데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