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생 여학생, 올해 HPV 백신 무료접종 서둘러야

미접종자(16.4%) 올해 1차 접종해야 내년 2차 접종비용과 건강상담서비스 무료 지원

자궁경부암 백신 무료접종 대상인 2008년 여학생의 경우 올해까지 1차 접종에 참여해야 내년 2차 접종도 무료로 지원이 가능해 서두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

질병관리청은 사람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ilomaVirus, HPV) 감염증 예방접종의 무료지원 대상인 2008년생 여학생은 연말까지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강조했다.

(사진=피알봄)

자궁경부암은 여성에서 전 세계적으로 두 번째로 유병률이 높은 암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자궁경부암은 15∼34세 여성에게 발생하는 암 가운데 3번째로 높은 발생률을 보이는 암이다. 주요 원인은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로 인한 생식기 감염이며, 고위험 유전형 바이러스 감염은 HPV 예방 백신을 접종함으로써 90% 이상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암을 예방할 수 있는 예방접종인 HPV 백신 접종을 위해 정부는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사업’ 통해 2016년부터 만 12세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HPV 예방접종 및 표준 여성청소년 건강 상담 서비스를 6개월 간격으로 2회 지원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1월30일 기준 2008년생 여성 청소년(약 22만7천 명)의 1차 접종률은 약 83.6%(약 18만9천 명)로 2006년생의 접종률은 89.0%, 2007년생은 89.6%에 비해 낮다.

이에 2021년 1차 접종 대상인 2008년생 중 미접종한 약 16.4%의 여성 청소년들은 올해 12월 31일까지 1차 접종을 마쳐야만 내년에도 2차 접종비용과 건강상담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으니 접종을 서둘러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2016년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된 이후 약 175만건(11.30. 기준) 접종 후 총 175건(0.0084%)의 이상반응이 신고됐고, 이 중 환경․심리적 요인에 의해 생기는 심인성 증상(68건, 39%)이 가장 많이 나타났다. 안전성이 우려되는 중증 이상반응 신고 건은 없었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올해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 사업 대상인 2008년생 여학생은 연말까지 빠짐없이 1차 예방접종을 받으셔야 내년 2차 접종 시 건강상담을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으며,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지정의료기관 또는 보건소 방문 전 접종가능 일을 미리 확인한 후 마스크 착용 등 기본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