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유영상)이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 표준화 부문(ITU-T)에 제출한 ‘AI통합 패키지’ 표준화안이 신규 과제로 승인됐다고 12일 밝혔다.
SK텔레콤은 ITU-T의 스터디그룹(SG) 11에서 AI 통합 패키지인 ‘AI 풀스택의 구조와 연동 방식'을 제안했다.
SK텔레콤은 이번 표준화안에서 AI 풀스택의 각 구성요소를 ▲AI 프로세서 ▲AI 데이터베이스 ▲AI 모델링 ▲AI 응용과 API 등 4개 주요 모듈로 분류∙정의하고, 각 요소간 연동을 위한 청사진을 제안했다.
앞으로 SK텔레콤은 ITU 900여개 회원사들과 함께 통합 패키지의 최적화를 위한 아키텍쳐(구조)와 신호 방식, 연동을 위한 데이터 종류 등을 표준화하게 된다.
지금까지 AI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등 세부 기술별 표준화는 있었지만, 각각의 기술요소를 연결하는 하나의 패키지가 표준화되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AI풀스택 표준화 채택은 SK텔레콤이 지난 수년간 AI 전 과정을 연구하며 기술 개발 역량을 축적하고 요소기술을 개발해 왔기때문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SK텔레콤은 AI전문 반도체인 ‘사피온’부터 AI 자동 모델링 툴인 ‘메타러너’, AI 연산 데이터 저장 및 관리시스템 ‘라이트닝 DB’와 ‘메타비전’, 아울러 AI서비스인 ‘AI 카메라’ 등 AI 전과정을 연구해왔다.
AI서비스 개발 과정에 대한 글로벌 표준이 만들어지면, AI 글로벌 스탠다드를 선점하는 효과는 물론 개발사가 다르더라도 구성 요소 간 연동이 가능해져 다양한 조합으로 AI 서비스를 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AI가 관제 인프라와 결합해 사회적 안전망을 제공하거나, AI 기반의 의료영상진단 보조솔루션이 도입되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빠르게 AI 서비스로 전환돼 우리의 일상을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기존 통신 기업에서 'AI·디지털 인프라’ 서비스 기업으로 진화를 선언한 바 있으며, 자사의 주요 AI서비스를 시작으로 SK관계사 및 보안∙미디어∙제조업∙의료업 등 주요 분야로 AI 풀스택 적용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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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앞서 지난 10월에도 국내 ICT 표준화 기구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자사의 비전 AI기술과 서비스를 중심으로 표준화를 제안해 채택됐다.
AI 풀스택 표준화를 이끌고 있는 ITU-T SG11 Q7 의장인 이종민 SK텔레콤 T3K이노베이션 담당은 "SKT는 국내외 AI 생태계의 활성화와 개인 개발자에서부터 중소 상공인, 대기업을 아우르는 저변 확대를 통해 AI가 실생활에 더욱 밀접하게 적용돼 일상에 편리함을 가져올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