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지리정보원이 이달 말부터 국토위성으로 촬영한 영상정보를 고정밀 위성정사영상으로 가공해 국토정보플랫폼을 통해 서비스한다. 또 내년에는 대국민 서비스 되지 않는 공개제한 정보를 국토영상정보공급시스템과 공개제한 유통시스템을 통해 제공한다. 정사영상은 위성 영상을 높이차나 기울어짐 등 지형 기복에 의한 기하학적 왜곡을 보정하고 모든 물체를 수직으로 내려다보았을 때의 모습으로 변환한 영상이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7일 국토위성센터 개소 2주년은 맞아 국토위성과 디지털 트윈국토 원년을 선포하고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공호상 국토지리정보원장은 “공간정보가 안정적이고 지속해서 성장·발전하려면 우리 스스로 튼튼한 (대나무) 마디를 만들고, 마일스톤을 놓는 노력 필요하다”며 “올해부터 지구관측 위성정보는 공급자 중심이 아니라 사용자 중심으로 전환된다”고 밝혔다.
사공 원장은 이어 “종전 아리랑위성과 달리 국토위성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아닌 국토부 국토위성센터가 위성정보를 만들어 제공하며 위성 촬영 방식과 정보제작 제공방식도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정밀하게 보정된 50cm급 영상정보를 생산해 국토정보플랫폼 통해 온라인으로 무상 배포한다.
국토지리정보원은 내년으로 예정된 국토위성 2호 발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국토위성 두 대를 동시 가동해 국내는 물론 해외 위성정보를 더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돼 진정한 사용자중심 위성시대를 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사공 원장은 “디지털 트윈국토는 종전에 없던 환상적인 것이 아니라 현재 공간정보를 발전시켜 나가야 할 미래모습”이라며 “디지털 뉴딜사업을 시작한 올해를 디지털 트윈국토 원년으로 선포했다”고 밝혔다.사공 원장은 “공간정보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빠르게 변화하며 4차산업혁명·스마트시티·자율주행 모빌리티 등은 새 패러다임을 만들고 있다”며 “공간정보는 변화에 신속하게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한국판 뉴딜의 10대 대표과제로서 디지털 트윈국토 구현을 위한 3D 공간정보, 자율주행차를 위한 정밀도로지도, 항공정사영상 촬영 등 미래를 견인하는 공간정보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국토위성을 통한 효율적인 국토이용과 재난재해 적기대응, 3차원 공간정보, 정밀도로지도 등 디지털 트윈국토를 실현하는 중추기관으로서 국토지리정보원 역할을 강조했다.
오후에는 ▲국토위성 시대의 개막 ▲디지털 트윈국토 데이터 전략을 주제로 세미나가 이어졌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국토위성센터는 지난 3월 성공적으로 발사된 국토위성의 본격적인 운영 및 활용방안과 서비스 전략을 제시하고, 국토위성으로 촬영한 영상정보는 고정밀 위성정사영상으로 가공해 이달 말부터 국토정보플랫폼에서 서비스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지리정보원은 디지털 트윈국토 실현을 위한 국토지리정보원의 공간정보 데이터 구축현황과 앞으로의 방향, 스마트 건설에서 측량의 역할변화, 추진전략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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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지리정보원은 디지털 트윈국토 실현을 위해 공간 데이터 구축과 표준화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공간정보에 접근이 가능한 유비쿼터스 공간 데이터 서비스 환경을 구현하기로 했다.
또 국토위성의 성공적인 발사와 정밀한 위성영상을 기반으로 사용자 친화형 영상 서비스를 위한 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국토현황 주제도 등 공공분야 업무지원을 위한 활용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