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기업의 약 88%는 과기정통부가 범부처 차원으로 마련해 지난 9월 발표한 '제3차 클라우드컴퓨팅 기본계획'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반면 행정안전부(행안부)가 '행정, 공공기관 정보자원 클라우드 전환 및 통합 추진계획'에 따라 준비중인 공공기관이 직접 구축 및 운영하는 공공클라우드센터에 대해서는 부정적 답변이 많았다.
6일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회장 윤동식)는 이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협회는 지난 11월 1~5일 클라우드 공급기업 170개를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산업계 클라우드 정책 인식조사’를 진행, 이중 72개사(86명)의 응답 결과를 분석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정부가 지난 9월 발표한 '제3차 클라우드컴퓨팅 기본계획'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행정, 공공기관 정보자원 클라우드 전환 및 통합 추진계획'에 대한 클라우드 산업계 의견을 듣기 위해 시행됐다.
설문 조사 결과, '제3차 클라우드컴퓨팅 기본계획'에서 산업계가 가장 긍정적인 정책으로 평가한 것은 ‘민간클라우드 이용 지원체계 마련 및 공공부문의 민간클라우드 우선 이용 계획’으로 55.8%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이어 ‘SW산업의 SaaS전환, 클라우드서비스 글로벌 진출확대’(23.3%)와 ‘클라우드 산업경쟁력 강화 및 맞춤형 인재양성’(14.0%)이 뒤를 이었다.
클라우드 정책에 가장 필요한 제언은 ‘클라우드컴퓨팅 법, 제도개선’이 31.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문 인력 양성 및 교육 지원’(20.9%), ‘기술개발, 기술이전 등을 위한 예산지원’(17.4%) 순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의 '행정․공공기관 정보자원 클라우드 전환 및 통합 추진계획'에 대해서는 부정 생각이 높았다. 공공기관이 직접 구축 및 운영하는 공공클라우드센터(PPP 모델포함)에 대해 평균 긍정 척도(3.75)에 비해 3.0점으로 나타났다. '행정, 공공기관 정보자원 클라우드 전환 및 통합 추진계획'중 가장 긍정적인 항목(5점 만점)은 ‘공공·행정 서비스의 클라우드 전환’(4.1점)으로 나타났고 ‘민간/공공 클라우드센터 이용 시 초기 1년간 이용료 지원’(4.1점)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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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공공클라우드센터로 이관하는 업무 중 국가안보, 수사, 재판, 내부 업무 등 주요시스템을 제외한 민간클라우드센터로 이관 가능한 수준에 대해서는 산업계 77.9%가 민간 이전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윤동식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장은 "이번 인식조사에서 나온 것처럼 정부의 공공클라우드 전환 계획은 좀더 명확한 기준을 바탕으로 세밀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