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가 잠실 MICE 복합공간을 개발하면 코엑스(CMC)와 현대차복합업무지구(GBC), 잠실(GMC) 일대를 서울을 찾는 바이어와 관광객들이 반드시 가봐야 하는 ‘MUST-VISIT’ 장소로 육성하기 위해 세계적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코엑스 관계자는 “MICE 산업은 콘텐츠 비즈니스가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K-컬쳐(K-POP·드라마·푸드·뷰티·아트 등)를 주제로 다채로운 글로벌 페스티벌을 개최해 세계인의 방문을 서울로 유치해 외화와 경제적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엑스는 잠실 시대를 대비해 무역센터 내 주요 기업·단체들과 ‘코엑스 MICE클러스터 위원회(CMC)’를 조직, 그간 C페스티벌·윈터페스티벌 등 문화콘텐츠를 접목한 다양한 페스티벌을 개최해왔다.
코엑스는 기존 CMC에 참여하는 무역센터 16개사 외에 무역협회 컨소시엄 참여사 모두가 참여하는 마이스클러스터를 확대해 K-마이스와 K-컬처를 선보여 200만 명 이상의 외국인을 포함해 연인원 1천만 명이 참관하는 초대형 비즈니스 문화축제의 장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현재 세계 1, 2위 국제회의 도시인 싱가포르나 벨기에 브뤼셀을 넘어 대형 글로벌 전시회와 국제회의를 서울로 유치해 MICE 도시로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한국산업개발연구원(KID)은 코엑스가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5월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열린 ‘C페스티벌 2019 개최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연구보고서에서 국내외 관람객 155만명이 찾았고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1천535억원, 소득유발효과 315억원, 세수유발효과 97억원, 고용유발 1천115명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바 있다.
무역협회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참여한 코엑스는 연간 순수 전시회 개최 면적이 75만4천680㎡로 국내 최대 규모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코엑스 관계자는 “1988년 우리 무역 규모가 1천억 달러 수준일 때 건립된 이후 공간이 부족해 열리지 못하는 전시면적이 매년 160만㎡씩 증가하고 있다”며 “당장 코엑스 2배 면적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잠실 MICE 시설을 조기에 정상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코엑스는 세계적인 마이스 기업들과 대형 전시회와 국제회의 유치를 공동 마케팅해 조기에 정상 운영 한다는 전략이다. 세계 최대 규모 독일 하노버 전시장 운영사인 도이치메쎄로부터 잠실 마이스의 글로벌 스탠다드 적용을 위한 자문을 완료 운영에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한국무역협회와 코엑스는 지난 3월 베트남 투자개발공사 베카멕스(BECAMEX)와 베트남 최대 규모인 ‘빈증 신도시 전시장(WTC Binh Duong New City Expo)’ 운영계약을 체결하고 신남방국가로 글로벌 마이스(MICE) 시장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코엑스는 세계적인 탄소중립 기조에 따라 선제적으로 디지털 미디어(XPACE), 모듈형 무대 장치 AV-Drop 등을 개발하고 잠실 MICE에서는 행사 물류를 최소화하고 IT 인프라 조성을 통해 ESG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융복합 행사가 가능한 ‘스튜디오 159’ 개관 등 잠실 MICE 시대의 변화된 시장 환경에 대비해 무역센터와 코엑스를 테스트베드로 만반의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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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가 유치 확정했거나 진행 중인 국제회의만 2028년까지 60여 회에 이른다. 내년 1만 명 규모 세계산림총회, 2023년 국제머신러닝 콘퍼런스 등 대형 국제 행사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잠실 MICE 운영을 통해 개최 공간 부족으로 경쟁국으로 빼앗긴 국제회의가 서울에서 본격적으로 열리게 되면 경제적 파급효과로 인한 외화획득과 일자리 창출에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코엑스 관계자는 “2016년부터 잠실 마이스 운영을 계획하고 준비해 왔다”며 “글로벌 탑 전시회사인 리드엑시비션스(RX), 메쎄프랑크푸르트, 아이티이(ITE), 코멕스포지엄(COMEXPOSIOM) 등으로부터 업무 협력 확약을 받았고 세계전시협회(UFI), 국제컨벤션협회(ICCA), 국제PCO협회(IAPCO) 등 글로벌 협회·단체 네트워크를 구축해 K-마이스 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