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브랜드 샤오펑이 유럽에서 자사 플라잉카를 선보이고 내년 제품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전기차에 이어 유럽 도심항공교통(UAM)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29일 중국 언론 IT즈자에 따르면 샤오펑의 플라잉카 계열사 HT아에로(HT AERO)가 이달 열린 '2021 유럽 플라잉카 전시회(EuropeanRotors)에서 제품을 공개하고 내년 유럽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샤오펑은 내년 유럽 시장에서 자사 'X2' 플라잉카의 시범 비행을 시작할 것이라고 공표했다. 'X2'는 5세대 2인승 지능형 전기항공기로서 지난해 11월 정식으로 공개된 제품으로 올해 6월 첫 비행을 했다.
X2는 처음으로 폐쇄형 조종석을 사용했으며, 동체 전체가 탄소 섬유로 만들어졌다. 빈 항공기의 무게는 배터리 포함 560kg이며 최대 2인을 태울 수 있다. 최대 하중은 200kg이다. 배터리 수명은 최대 35분이며, 설계 비행 고도는 1000m 미만인 순수 전기 동력 항공기로서 저고도 비행에 적합하다. 속도는 시속 130km다.
X2는 수동운전과 자율비행 모드가 모두 장착돼있으며, 자율비행하는 오토파일럿 기능을 설정하면 비행고도, 비행속도, 비행 시간에 맞춰 계획된 경로를 따라 자동 비행할 수 있다. 원키 스타트, 원키 리턴, 원키 착륙 등 간단한 조작으로 비행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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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6세대 플라잉카 컨셉카도 공개됐는데, 자동차 처럼 생겼지만 도로에서 자율주행하다가 비행 모드로 치환해 자율비행할 수 있는 모델 출시가 예상됐다. 이 제품은 2024년 공개될 예정이다.
샤오펑의 허샤오펑 CEO는 지난 주 플라잉카 탑승 체험 사진을 올리며 "400m 고도가 가장 편안했다.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