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5일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면서 국내은행들도 수신 금리를 올리고 있다. 은행별, 상품별로 금리 인상폭은 다르지면 최대 0.4%p까지 인상하고 있다.
26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직후 예·적금 금리를 올리기로 결정했다.
KB국민은행은 예금과 적금 43종 상품의 금리를 오는 29일부터 최고 0.40%p 인상한다고 밝혔다. 'KB더블모아' 예금은 1년 기준 최고 연 1.80%로 변경되며, ESG특화상품인 'KB 그린 웨이브' 정기 예금 금리도 0.30%p 올라 연 1.70%(1년 기준)로 적용된다.
이밖에 KB국민은행은 소상공인 관련 우대 상품인 'KB가맹점우대적금' 및 '사업자우대적금'의 금리를 최고 0.40%p 인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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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도 수신 금리를 0.25∼0.40%p 올린다. 당장 적용되는 상품은 5종이며, 오는 29일부터 일부 적립식 예금의 금리가 인상된다. '하나의 여행' 적금 최고금리는 연 2.3%에서 연 2.7%로, '하나원큐' 적금 최고금리는 연 2.3%에서 연 2.6%로 오를 예정이다.
지난 8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p 올리면서 은행들도 금리를 인상했다.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예금기관의 평균 수신 금리는 1.03%에서 9월 1.17%로 0.14%p 올랐다. 동시에 대출 금리도 올랐다. 같은 기간 평균 대출 금리는 1.15%에서 1.23%로 0.08%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