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가입자 1천만 돌파...데이터 도매대가 30% 인하

종량제 데이터 도매대가 2.28→1.61원/MB

방송/통신입력 :2021/11/24 11:25    수정: 2021/11/25 09:51

알뜰폰 가입자 1천만명 돌파를 맞아 정부가 도매대가 인하를 포함한 알뜰폰 활성화 방안을 내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서울 알뜰폰스퀘어에서 알뜰폰 1천만 가입자 달성 기념행사를 열고 지속적인 알뜰폰 활성화 노력 의지를 밝혔다.

우선 종량제 도매대가를 데이터는 29.4%, 음성은 24,3% 인하했다.

이용량에 따라 도매대가를 납부하는 종량제에서 데이터는 기존 1메가바이트 당 2.28원에서 1.61원으로 인하했고, 음성은 1분 당 10.61원에서 8.03원으로 낮췄다.

데이터 도매대가는 지난해 22.8% 인하에 이어 올해 약 30%를 인하하면서 처음으로 1원대에 진입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통해 데이터 중심 소비 환경에 맞춰 알뜰폰 사업자가 더 경쟁력 있는 자체 요금제를 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알뜰폰 시장 주력인 LTE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 위해 SK텔레콤 T플랜 요금제의 수익배분대가율을 2% 포인트 씩 낮춰 이용자에게 더 저렴한 요금제를 제공할 수 있게 했다.

월 데이터 100기가바이트에 뺀 5Mbps가 적용되는 월 6만9천원 요금제에서 SK텔레콤의 몫 62%를 60%로 낮추고, 월 1.5기가바이트 데이터 제공량의 3만3천원 요금제는 42%에서 40%로 낮춰 SK텔레콤의 몫을 1만3천200원까지 낮추는 식이다.

알뜰폰을 사용할 때 자급제폰 파손보험을 가입할 우 있는 방안도 다음 달부터 시작된다. 월 보험료 4천750원으로 휴대폰액정과 기기 완전파손, 침수 등에 대해 최대 80만원 보상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된다.

알뜰폰 저변 확대를 위해 KB국민은행과 KMVNO협회는 내년에 알뜰폰스퀘어를 추가로 개소할 예정이다.

또 비대면 개통 중심인 알뜰폰을 고려해 내달 셋째주부터 다수 알뜰폰 회사들이 페이코 인증서와 네이버 인증서를 도입한다.

과기정통부가 추진하고 있는 휴대폰 e-SIM 서비스를 알뜰폰에 도입하는 방안을 연내에 마련할 예정이다.

도입을 통해 온라인 개통 중심인 알뜰폰이 유심 개통 불편*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되며, 휴대폰 e-SIM 도입방안은 업계 협의를 거쳐 연내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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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알뜰폰 시장에서 이통 3사 자회사로의 과도한 집중을 방지하기 위하여 자회사 합계 점유율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검토한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올해는 알뜰폰이 도입된지 11년 만에 알뜰폰 가입자가 1천만명을 넘은 아주 뜻깊은 성과를 이룬 해”라며 “알뜰폰 업계에서도 가격 경쟁력에 더해 이통3사에서 시도하지 않는 다양하고 획기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