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인도네시아에 올해부터 5년간 총사업비 53억원 규모 지능형 물관리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환경부는 인도네시아 공공주택사업부와 ‘인도네시아 덴파사르 지능형 물관리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협의의사록을 체결한다고 23일 밝혔다.
환경부와 인도네시아 공공주택사업부는 2018년부터 2019년 6월까지 ‘덴파사르 지능형 물관리 종합계획(마스터플랜)’을 완료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5년간 환경부 무상원조로 총사업비 53억원 규모 지능형 물관리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협의 의사록에는 양국 협력 사항을 규정한 과업 지시서를 비롯해 인도네시아의 식수에 대한 안전한 접근과 물 관련 시설을 강화하는 내용이 기재된다. 또한 양국의 물관리 분야 협력관계를 도모하기 위한 사항이 채택된다.
사업대상지인 인도네시아 덴파사르는 2017년 기준 연간 3천800만㎥ 수돗물을 생산하고 이중 2천300만㎥만이 유효수량으로 쓰여 40% 수준의 용수손실(Non-Revenue Water)이 발생하고 있다.
시범사업은 우리나라 지능형 물관리 기술을 적용해 덴파사르의 용수손실량을 줄이고 상수도 보급률을 높여 효율적인 물관리를 달성하고,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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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주요 내용은 ▲기존 상수도 체계 진단 ▲상수도 블록체계 구축 ▲노후 상수관로 개량 ▲상수도 시설 운영 기술지원이다.
손옥주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기후변화로 인해 물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덴파사르는 인도네시아 대표적인 관광지인 발리섬을 대표하는 도시”라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상수도 공급 기반을 마련하고, 나아가 우리나라 물 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