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악기 한스푼 얹으면 그게 행복"…악기 입양기 '딩가딩가' 첫 방송

강지희 미디어로그 PD 인터뷰…"전연령 아우르는 '린백' 예능"

방송/통신입력 :2021/11/16 16:13    수정: 2021/11/16 21:42

“내 인생에 악기 한 스푼을 얹으면 좀더 풍요로운 인생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마다 다른 행복의 기준이 있지만 악기를 하나 다룰 수 있는 것은 분명한 행복인 것 같습니다. 프로그램 등장인물들이 ‘반려악기’를 입양해 3개월 만에 악기를 익히고, 인생곡을 연주하는 모습을 보며 시청자들도 행복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강지희 미디어로그 PD는 지난 11일 서울 상암동 LG유플러스 사옥에서 음악 예능 프로그램 ‘딩가딩가’ 제작 후 소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딩가딩가는 16일 오후 11시 더라이프채널에서 첫 방송 된다. 총 10부작으로 매주 화요일 이 시간에 방영될 예정이다.

(사진 맨 앞) 강지희 미디어로그 PD가 16일 첫 방송하는 '딩가딩가'의 촬영 현장에서 상황을 조율하고 있다. 출연진 제아(사진 가운데 앞)와 이찬원(뒤)이 무대 가운데 앉아 있다.

딩가딩가는 누구나 살면서 한번쯤 꿈꿔왔던 악기 배우기를 통해 일상의 새로운 즐거움을 발견하는 반려악기 입양기로 신개념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다. 붐, 이찬원, 정혁, 제아, 이문식, 함춘호 등이 출연해 눈길을 끈다.

딩가딩가 출연진들은 일상 속에서 틈틈이 악기 레슨을 받고 혼자 연습하는 시간을 가지다 2주에 한번 딩가딩가 하우스에 모여 함께 연습하는 시간을 갖는다. 딩가딩가 하우스는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스튜디오를 통째로 빌려 연출한 무대다. 이곳에서 인물들은 혼자 연습하면서 어려움을 겪거나 배운 점을 공유하고, 연주회를 준비한다.

강 PD는 “더라이프채널이 올해부터는 주 타깃 시청자 연령층을 젊게 조정해 전연령을 아우르는 것이 목표이지만 아직은 중장년층에서 많이 보고 있다”며 “이들이 포크송이라든가 듣고 향수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옛날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음악학원이 아니라 종이 악보를 파는 조그만 상점에서도 교습이 이뤄졌다”며 “그런 것처럼 ‘딩가딩가 하우스’라는 곳에 모여 각자 배워온 악기를 함께 연주해 정겨운 장면을 연출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딩가딩가 출연진 붐, 이찬원, 정혁, 제아, 이문식, 함춘호.

3개월의 연습 끝에 츨연진은 특별히 초대하고 싶은 자신의 지인들을 관객으로 초대해 연주회도 가진다.

강 PD는 “배우들은 성취도와 자존심이 높아서 뭔가를 한번 시작하면 끝을 보려고 한다고 들었다”며 “그래서인지 본인은 전혀 음악 감각이 없다고 했던 이문식 배우도 원래 본업이 있어 바쁠 텐데도 3개월 만에 출중한 실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 시청자들도 편하게 쉬면서 볼 수 있는 ‘린백(Lean-back)’ 예능으로 여겨줄 것이라 생각한다”며 “아무 생각 없이 보면서도 재미와 감동이 있고, 뭔가 하나 더 얻을 수 있다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딩가딩가는 LG유플러스 계열의 라이프 엔터테인먼트 채널 더라이프가 5번째로 자체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다.

이중 강 PD가 제작한 프로그램만 3개다. 지난해와 올해 각각 클래식을 주제로 한 예능 프로그램은 ‘클래식은 왜그래’ 시즌 1, 2를 제작해 공개했다.

강 PD는 “미디어로그가 기회를 많이 주고 있는 만큼, 반응이 좋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더라이프 채널은 LG유플러스tv 0번, LG헬로비전 38번, SK Btv 67번, KT 올레tv 261번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U+모바일tv 에서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