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물류로봇 개발 업체 트위니가 '2021로보월드'에 참가해 자사의 자율주행 물류로봇 '나르고'와 '따르고'를 시연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협회·한국로봇산업진흥원·제어로봇시스템학회가 공동 주관하는 ‘2021 로보월드(ROBOT WORLD)’가 고양킨텍스에서 나흘 일정으로 27일 열렸다.
이날 자율주행 물류로봇 개발 기업 트위니는 비교적 넓은 부스에 공간을 마련하고 자사의 자율주행 물류로봇 기술을 뽐내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트위니는 천홍석·영석 대표 쌍둥이 형제가 뜻을 같이하고 설립한 기업이다. 천홍석 대표는 KAIST에서 전자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천영석 대표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근무하다가 트위니를 창립했다.
트위니는 자율주행 물류로봇 '나르고'와 '따르고'를 양산 중이다. '나르고'는 목적지가 주어지면 로봇이 스스로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자율주행 로봇이다. 물류창고, 사무실, 병원 등 물건 운송이 필요한 곳에서 활용된다. 특히 기존 2D센서를 활용하는 자율주행 로봇과 달리 나르고는 3D라이다 센서를 탑재했다는 게 장점이다.
'따르고'는 대상추종로봇이다. 작업자를 정확히 인식한 뒤 작업자 근처에서 물건을 운반하는 식이다. RGB-D카메라를 통해 사용자를 인식하고, 장애물을 회피할 수 있다. 노이즈 제거와 데이터 분석 알고리즘을 통해 정확도를 높이는 식이다.
두 로봇은 기존 자율주행 로봇을 설치하기 위해선 QR코드, 마그네틱선, 빅컨과 같은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는 종전 로봇과 다르게 실내외에 인프라 구축이 전혀 필요 없다.
트위니는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 받아 지난 7월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예비 유니콘 특별보증 지원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예비 유니콘 특별보증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K-유니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최대 100억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오는 11월부터 2년 동안 자율주행 로봇 규제샌드박스 기업으로 선정돼 대전 중앙로 지하상가에서 실증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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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영석 트위니 대표는 "트위니는 기술적으로 극복하기 어려웠던 로봇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다. 넓고 복잡한 공간에 인프라 구축 없이 실내외를 자유롭게 오가는 로봇을 개발시키는 게 우선적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천 대표는 이어 "트위니는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내년 세계 최대 IT전시회 CES2022도 참가 예정"이라면서 "자율주행 로봇은 현재 식당 정도에서 사용되고 있을 정도로 이제 시장이 형성 되기 시작한 산업인 만큼 기술력 기반으로 자율주행 로봇 시장 리더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