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T캡스, 'SK쉴더스'로 사명 변경…"사이버보안 중심 회사 될 것"

2025년까지 신성장 사업 비중 60%로 확대 목표

컴퓨팅입력 :2021/10/26 11:30    수정: 2021/10/27 08:56

ADT캡스(대표 박진효)가 사명을 'SK쉴더스'로 바꾸고, 향후 사이버보안, 무인 시설 관리 등 신성장 사업 위주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ADT캡스는 26일 간담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새 사명과 함께 이같은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SK쉴더스는 ‘보호하다(shield)’와 ‘우리(us)’를 결합한 것으로 고객과 사회, 그리고 우리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날 박진효 SK쉴더스 대표는 “딥 체인지를 거듭해 온 우리 회사는 SK의 새 가족이 된 2018년을 기점으로 3년만에 두 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며 “이제 2025년까지 신성장 사업 매출을 다섯 배 이상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다만 현재 신성장 사업의 매출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박진효 대표는 “기존 물리보안 중심 사업 구조를 바꿔 사이버보안과 클라우드, 융합보안, 무인화, 케어 등 신성장 사업 매출 비중을 현재 42% 수준에서 2025년 60% 수준으로 확대하려 한다”고 말했다.

회사는 ▲사이버보안 ▲융합보안 ▲안전 및 케어 ▲물리보안 등 4대 핵심 사업 전반에 인공지능(AI),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T), 클라우드, 양자 등 기술 역량을 전방위적으로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SK쉴더스 CI

■클라우드 보안 M&A 적극 추진…모바일 보안 구독 서비스 준비 

사이버보안 사업에서는 클라우드 보안과 모바일을 주요 성장 발판으로 삼았다.

클라우드 보안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회사는 클라우드사업자(CSP), 매니지드서비스사업자(MSP), 글로벌 솔루션 사업자와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글로벌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 기업 대상 인수합병(M&A)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클라우드 보안 사업 매출을 다섯 배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사업 분야에선 지난 7월 출시한 모바일 백신 ‘모바일가드’를 종합 모바일 관리 솔루션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부모, 자녀, 반려동물 등을 지원하는 다양한 기능을 추가한 구독형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현재 월간이용자수(MAU) 70만에서 내년 300만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캡스 모바일가드

■AI CCTV로 물리보안+상권분석 서비스

물리보안 사업에 대해서는 연내 AI CCTV를 전면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지금까지의 물리보안이 자산을 지키는데 집중했다면, 향후 AI CCTV로 상권분석, 매출분석 등 수익창출에 도움이 되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기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융합보안 분야에선 자체 개발 플랫폼 ‘써미츠(SUMiTS)’를 이날 최초로 공개했다. 써미츠는 복잡하고 다양화된 내, 외부 위협을 빠르게 탐지하고 대응하는 지능형 융합보안 플랫폼이다. SK쉴더스의 사이버보안, 물리보안 역량에 AI, IoT,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해 시설관리, 산업안전, 재난관리 뿐만 아니라 운영기술/산업제어시스템(OT/ICS) 영역의 보안 위협까지 사전에 예방해준다.

■무인매장 보호 사업 다각화…보안 관제로 해외 사업 확대

안전 및 케어 사업 영역에서는 아파트, 공동주택에 최적화된 스마트홈 안전 서비스 ‘캡스홈’ 성장을 더욱 가속화해 2025년까지 100만 가구 이상에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고, 도어락 등 홈 IoT 기기와 연동하고 전자상거래와 연계한 안심택배 서비스도 제공하는 등 기능을 확장할 예정이다.

ADT캡스 '캡스홈 도어가드'

빠르게 진행되는 무인화 트렌드에 발맞춰 지난 7월 출시한 무인매장 보호 솔루션 ‘캡스 무인안심존’을 기반으로 가입 매장을 올해 말까지 5천개 이상으로 늘리고, 무인화 업종도 다각화할 계획이다. T맵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무인 주차 사업도 주차 서비스를 넘어 전기차 충전, 세차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 공유차량 기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집약한 ‘모빌리티 허브’로 만들 계획이다.

SK쉴더스는 국내외 축적된 사업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도 적극 추진한다. 회사는 작년 베트남에 자체 개발한 정보보안 관제 플랫폼 '시큐디움'을 수출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관제 플랫폼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SK인포섹 보안관제센터 ‘시큐디움 센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활동도 향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과업이라고 강조했다. 전기차 100% 전환, 스마트 에너지 사업 등 친환경 인프라 확대, 취약 계층과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 안전망 구축, 보안 지식 공유, 소상공인 지원 등 사회적 가치 활동 강화, 이사회 중심의 책임 및 투명 경영 등을 향후 수행 과제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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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는 “SK쉴더스는 대한민국을 전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편안한 나라로 만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우리의 모든 솔루션과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시공간 제약 없이 사람, 사물, 공간을 대상으로 보안 및 안전과 돌봄을 제공하는 라이프 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명으로 사용돼온 ‘ADT캡스’와 ‘인포섹’은 물리보안 및 정보보안 사업 브랜드로서 그대로 유지하고, 로고도 지속 사용한다. 융합보안 사업 브랜드는 새롭게 공개한 써미츠를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