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빠르면 2024년부터 모바일 기기 충전방식을 USB-C 케이블로 통일한다고 밝힌 가운데, 한 대학원생이 애플 아이폰의 라이트닝 케이블을 USB-C로 교체해 공개했다고 애플인사이더 등 외신들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위스 로잔공과대 로봇공학 석사 과정인 켄 필로넬(Ken Pillonel)은 자신이 직접 만든 USB-C 지원 아이폰의 제작과정을 유튜브와 블로그를 통해 최근 공개했다. (▶자세히 보기 https://bit.ly/3v7geLN)
그는 자신이 세계 최초로 USB-C 포트 지원 아이폰을 만들었다며, USB-C 케이블을 연결해 아이폰 충전과 데이터 전송이 가능했다고 영상을 통해 밝혔다.
그는 이미 만들어진 시스템을 역으로 추적해 설계기법 등을 얻어 내는 ‘리버스엔지니어링’을 통해애플 라이트닝 커넥터를 파악한 다음 PCB 커넥터를 활용해 아이폰에 USB-C 포트를 연결하는 시제품을 제작했다. 이후, 애플의 C94 커넥터를 변형시켜 아이폰에 USB-C 연결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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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빠른 충전 속도와 표준 케이블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이폰 이용자들은 USB-C 지원 아이폰을 원하고 있다. 애플이 최근 아이패드 프로에 USB-C 포트를 지원한 것을 감안하면, 애플이 향후 아이폰에도 USB-C를 지원할 가능성도 있다.
최근 EU는 전자 폐기물과 소비자 불편을 줄이기 위해 모바일 기기 충전을 USB-C 케이블로 통일하는 법안을 제안했고, 내년 중 관련 법안을 확정하고 1년 간의 유예기간을 거친 뒤 2024년부터 본격 적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