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보호 나선 게임사...엔씨소프트에 스마일게이트까지

사회공헌 활동에 진심인 게임업계

디지털경제입력 :2021/10/10 09:27    수정: 2021/10/10 18:09

주요 게임사들이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환경 보호 뿐 아니라 멸종 위기 해양 동물 보호 등을 위한 캠페인과 기부 활동이 눈길을 끈다.

이 같은 노력은 기존 사회공헌 활동의 연장선이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비전에 따른 것으로, 향후 사회공헌과 연계된 환경 보호 활동은 지속될 전망이다.

10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게임빌·컴투스, 펄어비스 등이 환경 보호 활동에 나서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임직원들이 이벤트 성료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하천 정화활동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최근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대표 장인아)는 인게임 사회 공헌 이벤트 '우리의 바다를 지켜줘'로 마련한 기부금 1천200만 원을 환경재단 지구쓰담(지구의 쓰레기를 담다)에 전달했다.

이번 이벤트는 스마일게이트 대표 인기 게임 테일즈런너 이용자들이 여름 업데이트 테마인 '감정의 제도' 바다 주변에 널려 있는 쓰레기를 줍는 퀘스트를 수행하면 스마일게이트가 후원금을 적립해 기부하는 내용이었다.

특히 해당 이벤트가 시작된 이후 목표 완료 횟수인 20만 회를 초과한 117만 회를 기록하며 예상치를 웃도는 기부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의 임직원들은 목표 초과 달성에 감사의 의미로 지난 7월 판교 주변 하천의 정화 활동에 나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엔씨소프트 블로그에는 사회공헌 및 ESG 경영 활동이 계속 업데이트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해양보호구역지도(MPA) 플랫폼을 개발하고 대중에게 무료로 제공했으며, 해양 보호 인식을 높이고 있는 비영리 단체 프로텍티드시즈(ProtectedSeas)와 협업 중이다. 

또한 이 회사는 'NC 그린 캠페인'과 같은 사내 환경 캠페인을 실행하면서 에너지 절약, 재활용, 생태계 보호 등에 앞장서고 있다.

컴투스는 세계자연기금(WWF)에 환경 개선 사업 지원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하고 환경 보호를 위한 사내 캠페인을 실시한 상태다.

이러한 캠페인은 플라스틱 문제 대응을 위해서였다. 후원금 뿐 아니라 임직원 대상 환경 보호 캠페인을 통해 세계자연기금의 교육자료 및 영상 콘텐츠를 공유했다.

여기에 펄어비스는 '검은사막'과 '검은사막 모바일' 글로벌 이용자와 함께 대규모 산불 피해를 입은 터키에 묘목 7000그루를 기부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해당 묘목은 터키 환경보호단체 TEMA에 전달해다고 알려졌다.

주요 게임사의 환경 보호 활동은 ESG 경영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표적인 중론이다.

국내 게임사 최초로 ESG경영위원회를 신설한 곳은 엔씨소프트다. 윤송이 CSO(최고전략책임자)가 위원회를 이끌고 있다.

컴투스와 게임빌도 ESG 위원회 ESG플러스위원회를 신설해 운영 중이다. 송병준 의장이 ESG 경영의 컨트롤타워로서 주요 전략과 방향을 결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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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전담 조직 신설은 넷마블과 펄어비스 등으로도 확대됐다.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제출이 의무화될 예정인 만큼 ESG 경영 활동 소식은 꾸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요 게임사들이 환경 보호 활동에 더 적극 나서고 있다. ESG 경영 활동과 무관하지 않아 보이지만, 좋은 의미로 마련하고 있다는 점에서 응원을 하고 있다"면서 "중대형 게임사는 대부분 환경 보호 외에도 취약계층 대상 사회공헌 활동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