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기 흩어져 기관마다 상이하게 관리돼 온 환경 데이터들이 이르면 2023년 일원화된 종합 플랫폼으로 구축된다.
환경부 산하 종합환경 전문기관 한국환경공단은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4차산업혁명 페스티벌’에서 이같은 기능을 담은 환경정보 융합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알렸다.
환경정보 융합 빅데이터 플랫폼은 기관별·매체별로 분산 관리되는 다양한 환경정보를 연계·분석해 지능화한 환경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환경부와 소속·산하기관에 흩어져 있는 환경 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정보로 재생산한다. 분석과제 발굴과 성과 확산을 통해 환경 데이터가 지원 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환경부는 지난 2017년 환경정보 융합 빅데이터 정보화전략계획(ISP)를 수립하고 이듬해 환경공단을 환경 정보 융합 빅데이터 플랫폼 운영기관으로 선정했다. 지난해 한국환경공단 내 환경정보 융합 빅데이터 플랫폼 TF가 설치돼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올해엔 TF에서 공단내 빅데이터 관리부라는 정식 부서로 확대되며 환경 정보 플랫폼 구축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이다. 공단은 2022년까지 환경 정보 융합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이르면 2023년엔 구축 및 상용화를 시작하다는 계획이다.
과거 환경부를 포함 산하기관의 환경 정보 시스템은 무려 170개에 달하는 상황이었다. 각 기관별 상이한 환경 데이터를 수집해 필요에 따라 사용 후 폐기되는 등 일원화 된 데이터 플랫폼 구축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김동중 한국환경공단 빅데이터관리부장은 "각 기관에서 행정적으로 수집 보유를 하던 환경 데이터들은 한 번 행정적으로 사용하고 나면 방치되거나 폐기됐던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이어 "특히 환경 데이터들이 데이터베이스에만 쌓여 있어 정확한 현황 파악이 어려워 애로한 사항이 많았다"면서 "내후년 환경정보 융합 빅데이터 플랫폼이 구축되고 나면 이와 같은 데이터 낭비 혹은 방치 문제가 자연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 또한 각 기관마다 다른 시스템으로 보유하던 환경 데이터를 통합된 방식의 플랫폼으로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환경정보 융합 빅데이터 기능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기후대기, 물·토양, 자원순환, 자연·건강 등 4개 항목에서 체계적이고 통합된 데이터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연계 데이터셋·오픈데이터셋을 비롯해 사용자의 분석과정을 돕기위한 분석도구 기능도 개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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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데이터 포털이 보유한 데이터 현황을 보기 쉽게 정리한 데이터 네비게이션은 매체별·정보별로 분류돼 환경 데이터의 가시성을 높일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집단 지성을 이용한 빅데이터 구축 방법도 활용된다. 공단은 환경 데이터셋 분석 협업 시스템을 구축해 환경데이터 포털을 이용하는 분석가들이 실시간으로 데이터 분석을 진행하고 협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김동중 한국환경공단 빅데이터관리부장은 "환경정보 융합 빅데이터 플랫폼은 환경부 산하 기관들 뿐만 아니라 나아가 대국민 공개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 "체계적이고 통합된 플랫폼으로 환경 데이터 구축 개발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