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엑스에서 6일 열린 '제 5회 4차산업혁명 어워드'에서 장관상을 수상한 더맘마(대표 김민수)는 2016년 12월 설립된 유통 IT기업이다. 전국 동네 마트 O2O 플랫폼으로 지역 기반의 신유통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우리 동네 마트의 가장 신선한 식자재를 고객에게 빠르게 배송한다'는 기업 이념을 갖고 있다. 이번에 장관상을 수상한 서비스는 전국 동네마트에서 온라인 주문배송이 가능한 플랫폼 및 애플리케이션인 '마자(MaZa)'다. 'MaZa'는 동네마트를 거점으로 풀필먼트(물류센터)를 구축, 전국 어디서나 신선한 식자재를 주문하고 받을 수 있는 앱서비스다.
전국에 식자재 마트가 급성장하면서 이들을 한데 묶는 전문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생각, 서비스를 만들었다. 동네마트는 청과, 육류, 수산물 등 신선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면서도 제대로 된 온라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운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MaZa'가 탄생했다. 온라인 구매 플랫폼 구축, 주문 관리와 배송, 홍보 등이 어려운 동네마트의 문제를 IT로 해결하자는 취지로 시작했다.
전국 어디서나 동네마트의 신선하고 저렴한 식자재를 주문할 수 있는게 가장 큰 장점이다. 전국 300평이상 규모 720여개 가맹마트와 천안점, 양주점, 금촌점, 화곡점 총 4개의 직영마트를 거점으로 운영하고 있다. 동네마트를 운영하는 이들과 끊임없는 소통으로 니즈를 파악, 매일 가격이 변동하는 신선식품에 종이로 된 가격표를 사람 손으로 가는 것이 비효율적이라고 말하는 점주들의 고민을 해결, 최근 ESL(전자가격표시기) 솔루션을 개발, 현장 도입을 앞두고 있다. ESL뿐만 아니라 무인계산대, 추종카트로봇 등 대기업 유통사가 아니면 도입하기 어려운 리테일테크를 동네마트에 최적화해 제공하고 있다. 올 8월에는 MZ세대를 위해 'MaZa'를 신선한 식재료 주문부터 숙박예약까지 가능한 라이프사이클 플랫폼으로 서비스 분야를 확장했다.
김민수 더맘마 대표는 "현재 동네마트 연 매출액이 약 150억 원이다. 이런 마트가 1000곳이나 있다. 더맘마가 목표로하는 동네마트 시장규모는 15조원 규모나 된다"면서 "마트가 빠른 성장을 보이는 데다 가맹점까지 늘어나고 있어 우리 매출 규모가 훨씬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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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매출액 8억 원으로 시작한 더맘마는 지난해 매출액 662억 원을 기록, 3년여 만에 82배 넘게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에 매출액 610억원을 기록, 상반기에 벌써 작년 한해 매출에 육박하는 성장세를 이뤘다. 고용인원도 2017년 4명에서 올 8월 기준 236명으로 크게 늘었다. 특허는 데이터 보안관련 특허와 제품 생산관련 특허 2종을 보유하고 있는데 다수의 리테일테크 관련 특허와 상표권을 출원 중이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과 기획재정부장관상도 수상했다.
더맘마는 기업공개(IPO)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미래에셋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내년 하반기 코스닥 시장에서 IPO를 완료할 예정이다. 또 올해 C라운드 투자 1000억원을 확보한다는 목표도 세워 놓고 있다. 현재 C라운드로 넘어가는 브릿지 단계인 시리즈B-를 진행하고 있다. 1500억원 밸류로 80억원을 모으는 게 잠정 목표다. 앞서 더맘마는 국내 주요 투자기관에서 시드투자와 A~B라운드로 총 203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