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핵심 IT기술로 메타버스가 주목받으면서 IT서비스 기업들이 관련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기업의 특성에 맞춰 메타버스 플랫폼 환경에 필요한 클라우드, IT인프라 및 네트워크 환경 구축 등 기술 지원 솔루션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네트웍스, 신세계아이앤씨, 현대오토에버 등의 IT서비스 기업이 메타버스 구축을 위한 지원사업에 나서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서울시 메타버스 시범서비스 운영 사업에 참여한다. 첫 사업 결과로 메타버스 회의실을 내달 중 구현할 예정이다.
메타버스 회의실은 아바타 공무원이 소통하는 공간이다. VR 영상이나 3D 오브젝트 등 신기술이 도입된 실감형 자료를 검토하면서 회의도 진행할 수 있도록 조성된다. 건물 조감도, 도시계획 조감도 등 신기술을 이용해 활용도가 높은 주택, 도시계획, 문화관광 분야 등에 적용할 수 있다. 공개 행사의 경우 시민들도 아바타로 참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서울시 주관 주요행사에 메타버스를 적용해 시민들이 공간의 제약없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계획 중이다.
현대오토에버는 3D 스트리밍 컨피규레이터 '네오-트리다이브'를 선보이며 메타버스 지원 사업을 실시했다.
3D 컨피규레이터는 추가 설치 없이 메타버스 환경 내에서 3D 표현을 지원하는 기술이다. 웹 기반으로 노트북, 스마트폰 등 플랫폼의 성능에 상관없이 고용량, 고화질의 3D 콘텐츠를 구현할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사용자가 그래픽 옵션을 바꿀 수도 있다.
이를 활용해 아파트 모델하우스나 백화점 매장을 메타버스 환경에 구축 후 둘러보거나, 출고 전의 차량을 구현해 휠과 선루프 등의 옵션을 추가해보는 것도 가능하다.
신세계아이앤씨는 SK텔레콤을 통해 일렉트로마트에서 메타버스 환경에 필수적인 가상현실(VR) 장비 오큘러스 퀘스트2를 판매하고 있다. 또한 3D 공간데이터 플랫폼 기업 어반베이스에 투자하며 증강현실(AR) 기술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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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사들이 메타버스 환경으로 전환을 위해 필요한 온오프라인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한 IT서비스 기업 임원은 “폭발적인 메타버스 열풍으로 많은 기업이 동참하려 하지만 해당 플랫폼을 구축하고 활용하기 위해서 어떤 기술이 필요한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IT서비스 기업은 이미 많은 이미 다양한 서비스 노하우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이런 기술 지원 사업에 가장 적합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