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 자율주행 '로보트럭' 공개...화물업계 '테슬라' 목표

2023년 양산 계획

인터넷입력 :2021/09/23 07:14    수정: 2021/09/23 14:11

중국 바이두의 자율주행 기술로 달리는 무인 트럭이 공개됐다.

22일 중국 언론 레이펑왕에 따르면 바이두는 합작사인 전기 트럭 스타트업 딥웨이(DeepWay)와 함께 첫 자율주행 컨셉 트럭 '싱투 1세대'를 공개했다.

자율주행 전기 트럭인 싱투 1세대는, 운전자의 간섭없이 주행할 수 있는 L4급 자율주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목표는 물류업계의 테슬라가 되는 것이다.

딥웨이는 바이두와 물류 기술 기업 스차오가 합작해 지난해 말 설립한 자율주행 전기 트럭 기업이다. 바이두가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기반 기술을 제공하고, 딥웨이가 차량의 연구개발과 제조를 맡는다. 또 스차오는 물류 현장 시스템을 담당한다.

딥웨이의 싱투 1세대 (사진=바이두)
딥웨이의 싱투 1세대 (사진=바이두)

딥웨이에는 이미 100명 가까운 인력이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싱투 1세대의 양산을 준비해 2023년 6월 발매할 예정이다.

딥웨이는 간선 물류 네트워크에 자율주행 트럭을 투입할 예정이며, 실제 화물 탑재와 운영을 통해 L4급 자율주행 기술의 화물 운송 현장 상업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싱투 1세대는 기존 물류 트럭 대비 경량화된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융합형 아키텍처를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제어 및 온라인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고 소개됐다. 또 독자적인 수소전기 공용 플랫폼을 통해, 리튬 배터리와 수소 연료 배터리를 겸용할 수 있게 했다.

또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의 시뮬레이션 테스트에 따르면, 싱투 1세대의 저항 계수는 0.35에 불과해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아낄 수 있다. 화물 공간 비율도 9.6% 늘려 운송 효율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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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적 분산 구동 방식을 통해 전기 구동 효율을 최대 94%까지 끌어올려 중앙 집중식 구동 대비 에너지 변환 효율을 최소 14% 이상 향상시켰다.

이미 로보택시 사업에 뛰어든 바이두가 로보트럭을 통해 물류 산업에서도 입지를 확대할 수 있을 지 관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