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식 과기정통 차관 "혁신 정신과 불씨 사라지게 하는 규제는 안돼"

판교 소재 K-ICT 창업멘토링 센터 방문 현장 의견 청취

컴퓨팅입력 :2021/09/17 10:49    수정: 2021/09/21 19:45

조경식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청년의 날(9월 셋째주 토요일)을 앞두고  17일 경기도 판교 소재 K-ICT 창업멘토링센터(경기도 판교 소재)를 방문해 스타트업 육성 현황과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제 2벤처 붐이 조성되고 있는데 스타트업을 성장단계별로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조 차관은 카카오, 네이버 등 최근의 플랫폼 기업 이슈와 관련해 "혁신 정신과 불씨가 사라지는 규제 일변도로 흘러서는 안된다"면서 "과기정통부는 스타트업들이 혁신의 정신을 유지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차관은 스타트업들에 한가지 부탁한다면서 "도전과 혁신에 매진해 달라. 우리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 멘토링 프로그램을 비롯해 창업 인프라와 데이터,클라우드 등 디지털 자원 제공과 해외진출을 위한 전략시장별 제품 및 서비스의 맞춤형 지원을 확대해 청년들이 마음껏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 가겠다"면서 "올해 추경에도 관련 예산이 소폭 반영됐고, 내년에도 늘려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경식 과기정통부 제 2차관이 K-ICT 창업멘토링센터를 방문해 스타트업들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조 차관이 찾은 'K-ICT 창업멘토링센터'는 선배 벤처기업인 경험과 노하우로 ICT 스타트업이 겪고 있는 기술·경영상의 애로사항 등을 진단하고 해결방안을 제시,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는 멘토링 전문기관이다. 올해 349개 스타트업과 58명의 예비창업자에게 63명의 멘토단이 창업과 투자, 마케팅 등 전문 분야별로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3년 이후 현재까지 멘토링을 받은 스타트업과 예비창업자들은 M&A 8건(103억원)과 투자 유치 506건(2,156억원), 고용창출 3051명의 성과를 올렸다.

간담회에는 불법촬영 예방과 맞춤형 교육, SNS 마케팅 등 혁신적 서비스를 개발해 성장하고 있는 청년 스타트업 대표 4명이 참석, 창업 경험과 현장 의견을 전했다.

스타트업 대표들은 정부의 R&D 및 창업지원 사업에 자본금·업력 등의 제한을 스타트업 여건에 맞게 개선해 스타트업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투자·네트워킹 등 성장을 위한 후속지원 강화를 요청했다. 또, SW개발자 구인난 완화를 위해 특성화고 학생과 스타트업간 매칭을 지원하고, 스타트업 대표 및 종사자의 청년 임대주택 입주 기회를 확대하는 등의 정책 아이디어도 제안했다. 

이날 행사에는 공진호 과기정통부 정보통신기반과장과 최병희 멘토링센터장 등이 배석했다.

한편 참석 기업인 유니유니(대표 한수연)는 공중화장실 내 불법촬영 등 범죄를 예방하고, 화장실 내 관리에 도움을 주는 플랫폼을 론칭했는데 서울 성동구와 인천 연수구 등에서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또 마야크루(대표 오준호)는 트래픽에 기반해 광고비를 책정하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인 '슈퍼멤버스'를 선보였다. 인플루언서 회원이 2만 4천명에 달한다. 제제듀(대표 이주진)는 내 손 안의 수학 튜터를 지향하는 교육 플랫폼으로 올 8월에 교육부 에듀테크 우수기업 상을 받았다. 셀프트리(대표 김지향)는 개방적이고 자기주도적인 셀프 학점은행제(셀학) 디지털 플랫폼을 개발, 올 9월에 서울시 교육청 선도기업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