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협회(회장 강삼권)가 산하에 ‘디지털헬스케어정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국내 디지털헬스케어 생태계 발전과 고도화를 위한 것이다. 위원장은 벤처기업협회 부회장이자 라이프시맨틱스 송승재 대표가 맡았다.
10일 벤처기업협회는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에서 디지털헬스케어정책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국민 건강 증진과 우리나라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발전 및 고도화를 위한 정책 발굴 및 제안을 중점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정부·기업간 소통 촉진 △비대면 진료 △바이오, ICT 융합 의료기기 등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활성화와 규제 해소를 위한 다양한 활동도 전개한다.
위원회 회원사는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기업인과 관련 전문가, 시민단체 등 110여 곳이고 벤처기업협회가 주관해 운영한다. 운영위원은 위원장에 송승재 라이프시맨틱스 대표가, 또 부위원장은 메가존클라우드 이주완 대표와 네오팩트 반호영 대표, 뷰노 김현준 대표가 맡는다. 이외에 서울아산병원 김준환 교수, 여의도성모병원 기동훈 교수,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김미영 대표, 미래의료협동조합 발기인, 웰트 강성지 대표, 블루클라우드 권선주 대표, 베이글랩스 박수홍 대표도 운영위원으로 참여한다.
특히 위원회는 정부, 국회, 의료계 등과 협력해 디지털헬스케어 생태계 고도화를 위한 정책 및 제도 개선에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국내 및 해외 기업, 시민단체 등과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관련 규제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에 나선다.
한편 이날 열린 출범식에서는 ‘의료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세미나가 열렸다. 김준환 서울아산병원 교수가 ‘의료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가속화된 의료 분야 디지털 전환 예로 디지털 헬스케어와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 병원, 비대면 진료, 의료 인공지능, 디지털 치료제, 의료 데이터, 홈케어 등을 소개했다.
이어 라이프시맨틱스 손동천 팀장이 재외국민 원격의료 서비스인 ‘닥터콜’ 사례를 발표했다. 손 팀장은 “미국의 비대면 진료 이용률은 11%에서 46%로 38배 증가했고 일본은 15%, 캐나다는 70%, 프랑스는 11% 늘었다"면서 "반면 한국의 비대면 진료 이용률은 0.2%에 그쳐 해외의 코로나 발생 이전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웰트 주식회사 대표이자 미래의료협동조합 발기인인 강성지 대표는 ‘디지털 치료제와 비대면 의료’를 주제로 디지털 치료제 개념과 글로벌 기업 및 웰트의 불면증 디지털 치료제 개발 사례를 소개했다. 또 ‘디지털헬스케어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재활치료서비스’를 주제로 발표를 한 네오펙트 반호영 대표는 “고령화 시대에 발생할 수밖에 없는 의료인력 부족 문제 등을 기술 혁신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면서 그 예로 비대면 기술을 활용한 재활치료 서비스인 ‘네오펙트 텔레리햅’ 서비스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