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인프라만큼 백업 '현대화'도 심사숙고해야"

[ACC+ 2021] 성광일 컴볼트코리아 이사 "활용 자원별 고려 요소 천차만별"

컴퓨팅입력 :2021/09/08 07:07    수정: 2021/09/08 07:37

"기존 고객 중 IT 인프라를 바꿨는데도, 백업은 레거시 형태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백업도 변화한 인프라 환경에 맞게 도입해야 한다. 그대로 두면 복잡성이 심화되고, 백업 데이터 복구 성능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성광일 컴볼트코리아 이사는 7일 지디넷코리아가 온라인으로 개최한 '어드밴스드 컴퓨팅 컨퍼런스+ 2021(ACC+ 2021)'에서 발표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많은 기업들이 IT 인프라를 현대화하는 과정에서 레거시 기술과 가상화 기술, 오픈소스, 퍼블릭 클라우드, 컨테이너 등 다양한 요소들을 도입하고 있다. 각각의 기술 특성에 따라 데이터 백업 솔루션에 대해 고려할 부분도 달라진다는 것을 유념하고, 백업 체계를 재검토해봐야 한다는 조언이다.

성광일 컴볼트코리아 이사

이런 상황을 야기하는 주요한 변화 중 하나는 데이터의 분산이다. 복수의 클라우드를 활용하고,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 개수도 수십 개 이상으로 증가함에 따라 과거엔 중앙에 집중됐던 데이터들이 분산된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IT 인프라를 현대화하면서 나타난 결과이지만, 데이터 관리에 따르는 불편은 커졌다. 백업 및 복구 속도가 저하되고, 분산된 정도만큼 해킹을 차단하기 위해 고려할 요소도 늘어났다. 온프레미스 환경에 맞춰 구현된 자동화 프로세스도 재구성해야 할 상황이 됐다. 데이터 규모가 폭증하고 있는 점도 자동화 프로세스를 최대한 활용해야 할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성광일 이사는 기업이 다양한 기술을 동시에 활용하는 트렌드에 맞춰, 현대화된 백업 체계를 구성하기 위한 조건으로 ▲복잡성 감소 ▲비용 절감 ▲운영 간소화를 언급했다.

이를 위해 단일 솔루션만으로 클라우드를 포함한 모든 인프라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지를 따져보고, 하드웨어 구입 및 SW 라이선스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인력의 개입을 최대한 줄이는 방식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데이터 보호 솔루션을 고르기 위한 요건으로는 크게 네 가지를 꼽았다.

먼저 클라우드와의 연계성이 갖춰져야 한다고 봤다. 성 이사는 "(데이터 백업 솔루션은)클라우드 네이티브한 방식을 취하고 있어야 하며, 하드웨어 기반 게이트웨이를 요구하는 등의 형태는 불필요한 복잡성을 야기한다"고 첨언했다.

아울러 운영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자동화 기술 수준,  필요에 따른 스케일 인·아웃 지원 여부, 고속 복구목표시간/복구목표지점(RTO/RPO) 충족 여부 등을 같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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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볼트는 이같은 기술 요건을 충족하는 데이터 백업 솔루션을 지원하면서 기업의 IT 인프라 혁신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성 이사는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를 통합 관리하려 하는 고객에 대해 별도 관리 비용 없이 기존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생성하고, 반대로 온프레미스 환경에 데이터를 복구할 때도 같은 조건으로 지원했다"며 "재해 복구(DR) 기능에 대해서도 클라우드 사용 비용을 최소화하는 방식을 지원하고 있고, 이 기종 간 데이터 변환 및 데이터베이스에 대해 다운타임을 최소화해 데이터를 이전하는 방안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