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오딘 흥행 돌풍...블소2-마퓨레 막지 못했다

오딘 두 달째 구글 매출 1위 유지

디지털경제입력 :2021/09/05 09:53    수정: 2021/09/05 10:07

카카오게임즈의 '오딘'이 출시 이후 두 달이 넘도록 구글 매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신작 '블레이드앤소울2'와 '마블 퓨처 레볼루션' 등이 출시됐지만, '오딘'의 1위 돌풍은 막지 못했다는 평가다.

5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고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개발한 MMORPG '오딘'이 출시 이후 안정적으로 구글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오딘 대표 이미지.

모바일과 PC 플랫폼에 대응하는 '오딘'은 지난 6월 29일 정식 출시된 이후 시장 재편에 성공한 몇 안 되는 신작으로 꼽힌다.

특히 이 게임은 출시 이후 단기간 모바일 리니지 형제인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인기를 뛰어넘으며 당당히 국내 1위작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오딘'의 1위 흥행 돌풍은 8월 기대작이었던 '블레이드앤소울2'와 '마블 퓨처 레볼루션'도 막지 못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중론이다.

국내 구글 앱 매출 기준 '블레이드앤소울2'는 최고 3위,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최고 8위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딘'이 8월 기대작 출시 이후에도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게임성과 과금 요소 뿐 아닌 평균 매주 콘텐츠 개선 및 추가 등을 통해 이용자의 기대에 부응해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블레이드앤소울2는 엔씨소프트의 크로스플레이 플랫폼 퍼플을 통해 모바일과 PC로 동시 즐길 수 있다.
마블퓨처레볼루션.

과금성을 보면 '오딘'과 '블레이드앤소울2'은 큰 차이가 없다. 그래픽과 연출 등 기술 역량이 다를 뿐 같은 MMORPG 장르인 만큼 기존 과금 체계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두 게임의 경쟁은 남은 하반기에도 지속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무엇보다 엔씨소프트가' 블레이드앤소울2'의 게임성 개선과 함께 이용자들의 과금 부담을 일부 낮추며 경쟁력을 높인 만큼 향후 순위 변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와 비교해 넷마블이 240여 개국에 선보인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장르의 특성과 과금 체계를 고려해보면 국내보다 중장기적으로 해외 시장에서 고른 성과를 얻을 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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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마블 IP를 계승한 넷마블의 두 번째 협업작으로, 해외 지역에서도 반응이 긍정적이다. 구글 마켓 매출 기준 홍콩과 태극 등에서 매출 톱10, 빅마켓인 미국에선 30~40위를 기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오딘이 8월 기대작에 맞서 구글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의미 있는 결과다. 기존 이용자의 큰 이탈 없이 수익을 안정적으로 내고 있어 장기 흥행도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다만 블레이드앤소울2의 경우 시스템 개선으로 다시 주목을 받고 있어 향후 순위 변화 여부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