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넷, 한국형 드론 방어 시스템 ‘KDDS’ 특허 취득

컴퓨팅입력 :2021/08/27 18:27

필라넷(대표 김상규)은 불법 드론의 정찰 및 공격에 실시간 대응이 가능한 ‘한국형 드론 방어 시스템(KDDS)의 상표 등록과 특허 취득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 중 하나로 꼽히는 드론은 촬영, 수색과 정찰, 구조, 재해 대응, 물류 이동 등 활용성이 크다. 반면 각종 자폭 테러에 악용되기도 하고 사생활 침해와 같은 범죄에도 이용된다.

청와대, 사드 기지, 공항, 원전, 석유/가스 시설, 발전소 등 최근까지 다수의 국가 기간시설과 군시설이 불법 드론에 무방비로 노출됐다. 이와 같이 드론에 의한 범죄나 사고를 막기 위해 등장한 기술이 안티드론(Anti-Drone)이다. 현재는 감시 수준을 넘어 그물, 전파 방해, 레이더를 이용한 타격 기술의 개발 등 드론을 직접 무력화하는 기술로 급성장하고 있다.

한국형 드론 방어 시스템(이미지=필라넷)

그러나 장비와 소프트웨어의 국산화율이 낮고 구축 비용의 부담으로 항만, 군사, 에너지, 공공, 교정, 민간산업 등 증가하는 국가 주요 시설에 시스템 도입이 지연되고 있다. 실증 데이터의 부재, 방어 체계 미확립, 시스템 표준화 및 표준 운용 절차(SOP)의 미흡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KDDS는 필라넷이 독자 개발한 인공 지능(AI) 기반 안티 드론 통합 관제 플랫폼(fx.EagleEye)에 레이더, 전자광학, 적외선(EO/IR) 카메라, 무선주파수(RF) 스캐너, 전파 교란(Spoofing) 시스템, 통제권 강탈(Jamming) 시스템 등 다양한 탐지/식별/대응 장비를 결합시킨 통합 운용 체계다.

KDDS는 비행 물체의 특정 구역 출입 현황을 알려주는 가상 울타리(지오 펜싱) 기술을 활용한다.

불법 드론이 지오 펜싱 존(Zone)에 침입한 경우 표적 위치 정보를 기초로 위험 등급에 맞는 대응 시나리오 및 표준 운용 절차를 수행한다. 다양한 탐지, 식별, 대응 장비가 생성하는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해 처리함으로써 초당 20m 이상 속도로 비행하는 드론을 정확히 파악해 무력화할 수 있다.

필라넷은 2020년 ‘드론 규제 샌드박스 사업’ 지정 공모 ‘드론 탐지 및 대응’ 분야에서 ‘KDDS’의 운용 및 실효성을 검증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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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를 이용한 위성 신호 기만 기술(Deception Technology)로 소형 침투 드론 다층 방어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산 장비 패키지 상용화, 운용 소프트웨어 국산화, 표준 운용 절차 수립 등을 실증했다.

최기훈 필라넷 전략사업부 전무는 “갈수록 고도화되는 최첨단 지능형 불법 드론에 실시간 대응이 가능한 통합 운용 체계의 부재는 국가 기간 시설과 군사 시설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소프트웨어와 장비의 국산화를 이룬 ‘KDDS’로 국내 관련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세계 시장 진출의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