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디브레인, 정부 의사결정 지원 분석플랫폼으로 혁신"

내년 1월 3일 개통, 민생 지표 등 정책 지표 분석 집중

컴퓨팅입력 :2021/08/10 17:53

차세대 예산회계시스템(디브레인)이 내년 1월 3일 전면 개통한다.

기획재정부는 예산회계시스템을 넘어 정부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혁신적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으로 전환을 목표로 야심 차게 준비 중이다.

기획재정부 윤정식 차세대 예산회계시스템 구축 추진단장은 “차세대 디브레인 구축사업은 현재 90%에 가까운 공정률로, 프로그램 개발을 완료하고 통합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차세대 디브레인은 정부의 행정과 정책 결정을 돕는 혁신적인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pixabay)

총 1천561억 원의 예산을 투자하는 차세대 디브레인은 2007년부터 13년간 운영해 온 현 디브레인 시스템을 현대화하는 사업이다. 예산, 회계결산 등 재정 관련 17개 단위업무의 처리 시스템을 재구축한다.

특히 기획재정부는 정부의 의사결정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지역 민생 등 정책지표를 분석해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데이터 기반 정책결정 지원 시스템’으로의 근본적인 변화를 목표로 한다.

차세대 디브레인의 데이터 기반 정책결정 지원 시스템구축을 위해 필요한 전략적 요소로 데이터, 연계, 인공지능(AI)을 도출했으며, 이를 활용할 방안을 준비 중이다.

데이터 부분은 기존에 축적되던 재정데이터를 비롯해 사회경제지표, 행정지표와 그리고 필요할 경우 민간 데이터까지 확보에 나서고 있다.

연계를 통해 다른 시스템이 생성 및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사회경제지표 및 행정 데이터 등을 실시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현재 다른 시스템과의 연계를 807개까지 확대했다.

축적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분석, 활용하기 위한 데이터 분석 시스템 코라스(KORAHS)와 코다스(KODAS)도 추가했다.

코라스는 7천800여 개의 정책지표의 데이터 변동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후 위험 요인을 포착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이터 기반 정책상황 관리시스템이다.

주요 정책지표 데이터를 정책상황판을 통해 실시간으로 관리하며, 인공지능(AI) 활용해 위험 요소 및 특이점을 진단해 정책 결정을 돕는다.

코다스는 AI 기반 데이터 분석 플랫폼으로, 이를 활용해 다양한 정책 데이터를 분석해 실무에 필요한 심도 깊은 분석 데이터를 도출할 수 있다.

윤정식 단장은 “그동안에는 제너럴리스트 기반 공무원 중심으로 행정이 이뤄지면서 심도 깊은 정책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며 “이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행정을 혁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보다 많은 공무원이 코다스를 활용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현재 공무원을 대상으로 데이터사이언티스트 양성 교육과정을 진행 중이며, 전문 인력을 선발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구축된 차세대 디브레인 시스템의 정책상황판을 이용해 지역의 고용·산업 관련 주요 정책지표의 모니터링을 통해 위기상황을 사전에 진단이 가능한지 시범적으로 분석했다.

위기지역에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고용․산업 관련 7개 지표에 대해 살펴보며 위기수준을 초과하는 시점을 확인한 결과, 울산 동구, 경남 거제․고성․통영, 전남 영암이 5개 이상의 지표에서 임계수준의 초과가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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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단장은 “정책상황판을 활용하면 지역민생 뿐 아니라 다른 주요 정책지표도 차세대 디브레인을 플랫폼으로 한 데이터 기반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차세대 디브레인은 재정운용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고, 정책상황 관리 및 데이터 분석 인프라로 제공될 것”이라며 “데이터 기반 행정과 AI 정부의 플랫폼으로 활용되어 시대변화와 현장상황에 딱 맞는 정책을 만들어 국민의 삶을 꼼꼼히 잘 살피고, 국가의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