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애플카 개발 위해 한국에 사람 보냈다"

대만 매체 디지타임스 보도

홈&모바일입력 :2021/08/10 09:04    수정: 2021/08/10 13:51

애플이 애플카 개발을 위해 최근 실무진을 한국에 보냈다고 대만 매체 디지타임스가 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애플카 실무진은 최근 한국을 방문해 LG전자를 비롯한 SK그룹 관계자를 만나 애플카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고 이 매체가 전했다.  

애플카 렌더링 이미지 (사진=iDropNews, Erick Martinez)

해당 매체는 애플의 이번 방문은 애플카 공급망 협력사를 찾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전하며, 애플이 자율주행차 출시에 도움이 될 새로운 공급업체와 주요 사업파트너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이 우리나라에 와서 만난 업체는 SK그룹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SK이노베이션, LG전자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 관계자와도 회동했다고 디지타임스가 전했다. 

당초 애플은 애플카에 한국 기업이 주력으로 생산하는 리튬 이온 배터리가 아닌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생산하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되자 애플이 한국 배터리 업체와 유대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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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카 컨셉 디자인 (사진=렛츠고디지털)

애플은 미국 외 국가에서 공급업체를 찾고 있지만, 애플카에 사용되는 배터리만큼은 미국에서 생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애플의 목표 중 하나가 미국에 공장을 건설하도록 공급업체들을 설득하려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맥루머스는 전했다.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몇 년간 자율주행차량을 개발해 왔다. 하지만, 애플카는 2025년 이후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