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가 지난 2분기 10년 만에 분기 기준 1천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직전 분기에 이어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3일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367억6천900만원)보다 181.78% 증가한 1천3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1천840억8천500만원으로 전년 동기(9천423억1천300만원)보다 25.66% 증가했다. 분기순이익은 7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1천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은 2011년 2분기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사업 전 부문에 걸쳐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자동차 소재의 경쟁력 강화와 전자재료용 에폭시 시장 호황, 캐주얼 및 골프 관련 브랜드의 약진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산업자재와 화학 부문의 이익 증가세가 지속되고 패션 부문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천억원 이상의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산업자재부문은 5G 케이블용·초고성능 타이어(UHPT)용 아라미드 제품의 높은 수요가 계속되고 전기차용 고부가 타이어코드를 포함한 타이어코드 시장의 수요가 전반적으로 상승해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회사는 수소연료전지용 고분자전해질막(PEM), 수분제어장치 등 수소연료전지 기반 신사업 분야의 실적 상승과 자동차소재사업 종속회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실적 호조세가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화학부문은 타이어용 석유수지의 판매가 증가하고 견고한 고객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 수첨수지사업의 매출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5G향 전자재료용 에폭시수지사업의 호황도 지속돼 전 분기 대비 큰 폭의 실적 상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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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부문은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여가활동과 관련된 고객들의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골프 및 아웃도어 제품이 실적 상승을 주도했다. 온라인 매출 비중 증가로 유통비용 구조도 개선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
회사는 캐쥬얼 및 골프 관련 브랜드를 중심으로 수요 증대가 계속돼 실적 상승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