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차 정몽구재단과 함께 운영하는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사업의 ‘H-온드림 C’ 프로그램으로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는 현대차그룹과 정몽구 재단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임팩트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투자하는 사업이다. 스타트업의 시장검증을 지원하는 ‘H-온드림 A(Adaptive Incubating)’와 스타트업의 성장 가속화를 지원하는 ‘H-온드림 B(Business Accelerating)’, 현대차그룹과 협력해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H-온드림 C(Collective Environment Action)’로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H-온드림 C’ 프로그램은 친환경 사회공헌에 더욱 주력하고자 하는 현대차그룹과 정몽구 재단의 강력한 의지가 담긴 프로그램”이라며 “글로벌 기후환경 개선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현대차그룹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선발된 스타트업과 함께 환경개선을 위한 프로젝트를 수행해나갈 수 있는 팀을 모집해 환경 가치 실천에 앞장설 뿐 아니라 계열사의 경험과 역량을 적극 활용해 스타트업과 동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과 정몽구 재단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 간 스타트업 129곳과 계열사 팀 70곳의 신청을 받아 스타트업 12개팀, 계열사 23개팀을 1차로 선발했다.
1차로 선발한 스타트업과 계열사 팀은 약 한 달간 매칭 미팅을 진행하며 상호 의견을 교류하는 시간을 갖고 매칭 미팅 결과를 바탕으로 2차 심사해 총 9개 팀을 프로젝트 계획서 제출 대상으로 선정했다.
현대차그룹과 정몽구 재단은 7월 말 최종 심사를 실시해 대학교수 등 외부 전문가 심사위원을 약 60% 포함한 공정한 평가 끝에 3개 프로젝트를 ‘H-온드림 C’ 프로그램 최종 대상 프로젝트로 선정했다.
선정된 프로젝트는 ▲현대자동차 현대PT생기3팀-스타트업 ‘쉐코’의 나노섬유기술과 드론기술을 활용한 공장 폐수 처리 시스템 고도화 추진 프로젝트 ▲현대차증권 대체금융팀 및 현대엔지니어링 민자개발팀-스타트업 ‘루트에너지’의 유휴부지 활용을 통한 태양열 발전 설비 설치 및 수익금 환원 프로젝트 ▲현대로템 제철설비사업팀-스타트업 ‘이옴텍’의 제강 슬래그와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소재 기반의 친환경 아스팔트 개발 프로젝트다.
3개의 스타트업-현대차그룹 계열사 합작 팀은 우선 실행 지원금 5천만원을 지원받아 4개월 여 동안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연말에 열릴 최종 성과 공유회에서 프로젝트 수행 결과를 발표해 최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되면 1억5천만원의 지원금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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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세계적인 이슈인 기후 변화 물결 속에서 그룹사 차원의 경험과 역량을 활용해 스타트업들과 함께 해결책을 찾아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환경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친환경 가치 추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과 정몽구 재단은 지난 2012년부터 9년간 고용노동부·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함께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의 전신인 ‘H-온드림 사회적 기업 창업 오디션’ 사업을 운영, 사회적 기업가의 발굴 및 육성을 지원해왔다. 그동안 총 232개 팀을 지원해 누적 3천816명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