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뉴 기블리 하이브리드’ 국내 출시…1억1천만원대부터

마세라티는 첫 번째 전동화 모델 ‘뉴 기블리 하이브리드’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뉴 기블리 하이브리드와 함께 트로페오 컬렉션과 마세라티의 라인업 전반에 걸친 부분 변경 모델도 새롭게 출시한다.

뉴 기블리 하이브리드는 기본형, 그란루소, 그란스포트 등 3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1억1천450만원~1억2천150만원(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인하 분 적용 기준)이다.

뉴 기블리 하이브리드는 디젤보다 빠르고 가솔린보다 친환경적이면서 브랜드 특유의 배기음을 유지한 마세라티 최초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뉴 기블리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2.0리터 4기통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제동 중에 운동에너지를 변환해 차량 뒤쪽에 있는 48V 배터리에 저장한다. 벨트 스타터 제너레이터(BSG)와 전동 컴프레서를 사용해 출발이나 가속 등의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엔진을 지원한다.

최고출력은 330마력이다. 2천250rpm부터 45.9kg.m의 최대토크를 후륜에 전달한다.

시속 0km에서 100km에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5.7초로 3.0리터 V6 가솔린 엔진과 동등한 수준이다. 최고속도는 255km/h로 기블리 디젤보다 5km/h 빠르다. 복합연비는 8.9km/l로 기블리 가솔린보다 향상됐고 CO2 배출량은 186g/km로 기블리 디젤보다 낮아졌다.

마세라티는 차량 후면에 탑재한 배터리로 차량 중량 배분을 향상해 이전보다 더욱 민첩한 주행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하이브리드 모델임에도 특수 제작된 공명기를 활용해 브랜드 특유 시그니처 배기음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외관에서도 하이브리드 정체성을 표현했다. 마세라티 고유의 아이덴티티인 프런트 펜더에 위치한 3개의 에어 벤트, C필러 로고와 브레이크 캘리퍼에서 마세라티 하이브리드를 표현하는 블루 컬러 디테일을 찾아볼 수 있다. 외관 컬러에서도 새로 선보이는 하이브리드 전용 그리지오 에볼루지오네를 선택할 수 있다.

후면에는 3200 GT와 알피에리 콘셉트카에서 영감받은 부메랑 형태 LED 라이트 클러스터를 채택했다. 프런트 그릴에는 마세라티 튜닝포크 모양의 바를 적용했다.

실내 역시 시트, 암레스트, 도어 패널, 대시보드에 하이브리드 정체성을 표현하는 블루 악센트로 기술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고해상도 10.1인치의 ‘커브드’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마세라티 인텔리전트 어시스턴트(MIA)로 진화했다. 속도가 기존보다 4배 빠르고 무선 스마트폰 통합 등 최첨단 기능을 제공한다. 또 기존 ADAS보다 진화한 능동형 드라이빙 어시스트(Active Driving Assist)를 도입해 주행 안전성도 높였다.

마세라티는 뉴 기블리 하이브리드 출시와 함께 강력한 퍼포먼스 라인업인 트로페오 컬렉션도 선보인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기블리 트로페오, 콰트로포르테 트로페오는 6,750rpm에서 580마력, 최대 토크 74.44kg.m의 강력한 성능을 제공하는 3.8리터, 580마력 V8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속도는 326km/h, 각각 4.3초와 4.5초 만에 시속 100km에 도달한다.

마세라티 뉴 기블리 하이브리드와 트로페오 컬렉션 출시를 기념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김광철 FMK 대표

2년 전 국내에 트로페오 버전을 처음 소개한 르반떼 트로페오도 최신 버전 3.8리터 V8 엔진을 탑재해 2021년형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최고 출력 580마력(6,750rpm)에 최대 토크 74.85kg.m이다. 최고속도는 마세라티 SUV 중 가장 빠른 302km/h이며 시속 0km에서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은 4.1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