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연구소, 간호하는 AI 개발 나서

"간호사 이직 막기 위해 개발"...중기부 초기창업 지원에 선정도

중기/스타트업입력 :2021/07/27 17:44

간호사연구소(대표 한동수)는 간호사의 업무 부적응에 따른 사직률을 줄이면서 업무 효율은 높인 인공지능(AI) 간호 기술 개발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이 기술은 중소벤처기업부 ‘2021년 초기창업패키지 사업화 지원사업’에 올 5월 최종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개발은 신규 간호사들이 업무 부적응으로 사직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간호사연구소가 개발하는 AI 기술은 환자에게 증상별, 상황별 필요한 간호를 업무 중 실시간으로 간호사에게 알려준다. 신규 간호사의 업무 효율을 높일 뿐 아니라 판단 착오를 줄여줄 수 있다고 간호사연구소는 설명했다. 

신규 간호사 이직률은 2015년 이후 매년 늘고 있는데 부족한 교육 기간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간호사연구소의 간호사 진로 컨설팅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특히 신규 간호사는 환자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두세 번씩 환자를 다시 찾아가거나, 자신이 진행하는 간호 행위의 적절성을 확인하는 것조차 물어보기 어려운 경직된 병동 분위기를 문제 삼았다. 또 2019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간호사 이직률 실태 조사에 따르면 신규 간호사 교육 전담 인력의 86%는 근무 중 환자를 담당하면서 교육까지 맡아 신규 간호사에 대한 교육의 질 문제를 안고 있다. 

한동수 간호사연구소 대표는 “신규 간호사들이 환자를 돌보면서 업무를 배우고, 또 업무 시간 외에 책과 온라인 강의 등으로 추가 내용을 채우는 현재의 환경을 바꾸려면 업무 중 환자 상태에 따라 적합한 간호를 현장에서 실시간 제공하는 환경으로 전환하는 게 필요하다”며 “간호와 IT를 접목해 이직률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간호사연구소는 2020년 6월 설립됐다. 지난 23일 간호사를 위한 듀티표 입력 앱 ‘마이듀티’를 개발한 포휠즈(대표 정석모)와 다양한 간호사 문제를 간호와 IT 융합으로 해결하기 위한 업무 협약(MOU)도 맺었다. 간호사의 부서 적성을 알 수 있는 부서적성검사(NBTI) 앱을 선보였고 현재 간호사 전용 포털사이트를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