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AI혁신 허브 사업 최종 선정

100여 개 산학연이 그랜드 컨소시엄 참여...5년간 490억 투입

컴퓨팅입력 :2021/07/20 15:42    수정: 2021/07/20 16:05

고려대학교(총장 정진택)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AI 혁신 허브(사업 책임자: 정보대학 인공지능학과 이성환 교수)’ 사업에 그랜드 컨소시엄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21년 7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향후 5년간 정부 지원금 445억 원과 서울시 지자체 지원금 44억5000만 원을 포함한 총 489억 5000만 원을 지원받아 AI 혁신 허브를 조성한다.

AI 혁신 허브 사업을 통해 △개별주체가 단독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고위험·도전형 대형 AI 연구 개발 프로젝트를 그랜드 컨소시엄에서 공동으로 수행하고 △개방형 공동연구체계를 구축해 신규 참여가 가능하도록 연구자를 모색하고 프로젝트의 공동연구를 수행할 수 있게 독려할 예정이다. 

또 △AI 연구 개발 분야를 발굴하고 주요 사항 심의를 위한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혁신적인 AI 연구 조직으로 운영하며 △대규모 컴퓨팅 파워 확보를 위해 공공 및 민간이 보유한 컴퓨팅 자원의 개방적 연계 활용 방안을 수립하고 나아가 AI 연구 수행을 위한 자체 컴퓨팅 인프라도 구축할 계획이다. 또, AI 교육 거점 허브의 주체로서 박사후연구원 및 박사연구생 등이 함께 과제를 수행, 최고 수준 인재로 성장할 수 있게 지원하며, 공동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인공지능학회 초대 회장을 역임한 후 현재 인공지능대학원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성환 고대 교수는 AI 혁신 사업에 대해 "국내에 흩어진 AI 인력과 연구 인프라를 결집해 교육 및 연구기관인 대학이 중심이 되어 유기적, 효율적으로 AI 교육 및 연구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 생각한다"면서 "연구 경험과 실적이 풍부한 우수 연구진 및 산업계 전문가들과 최상의 컴퓨팅 인프라를 결합하면 최상의 AI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AI 혁신 허브는 주관 연구개발 기관인 고려대를 중심으로 구성한 그랜드 컨소시엄에 공동 연구개발 기관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선정한 10개 AI대학원을 포함해 국내 30여개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 7개, 삼성전자, LG, 카카오, 엔씨소프트 등 국내 102개 기업체 및 양재 AI 허브, 대전광역시, 삼성서울병원 등 21개의 기타 기관이 참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다양한 연구 주체가 참여하는 개방형 공동연구체계 구축으로 국내 AI 연구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AI 인재 양성에도 추진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