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블 우주망원경, 성공적으로 귀환…멋진 은하사진 공개 [우주로 간다]

과학입력 :2021/07/20 08:17    수정: 2021/07/20 09:11

메인 컴퓨터 고장으로 한 달 이상 가동이 중단됐다가 최근 다시 운영을 시작한 허블 우주망원경이 멋진 은하 사진을 촬영하며 성공적으로 귀환했다고 IT매체 씨넷이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달 컴퓨터 고장으로 가동 중단된 이후 한 달 이상 안전모드에 들어갔던 허블은 최근 NASA가 고장 원인을 파악해 새롭게 수정사항을 적용한 후 17일 오후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다시 가동을 시작한 허블 우주망원경이 최근 멋진 은하의 모습을 촬영해 공개했다. (사진= NASA, ESA, STScI)

다시 운영을 시작한 허블은 특이한 모양의 은하를 관측해 공개했다. 허블이 포착한 은하 중 하나는 ARP-MADORE2115-273로 서로 상호작용을 하고 있는 한 쌍의 은하이며, 오른쪽의 ARP-MADORE0002-503 은하는 중심부에서 뻗어져 나오는 세 개의 팔을 자랑하고 있다.

허블 우주망원경의 운영을 맡고 있는 미국 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STScI)는 공개된 사진들이 하늘에 흩어져 있는 괴상한 은하를 조사하기 위해 설계된 프로그램의 일부라고 밝혔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허블이 다시 우주를 바라보고, 수십 년 동안 우리를 흥미롭게 하고 영감을 주었던 이미지를 다시 포착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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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블 우주망원경 (사진=NASA/록히드마틴/스미소시언 우주 항공박물관)

허블 우주망원경은 1990년 발사돼 1993년부터 임무에 들어가 나이가 많이 들었지만, 미래는 밝다. 

케네스 젬바흐(Kenneth Sembach) STScI 이사는 "허블은 관리가 잘 되고 있다. 허블 팀은 혹독한 우주에서 세계에서 허블 우주망원경을 작동할 때 발생하는 불가피한 이상현상을 해결하는 데 있어 다시 한 번 그 회복력과 능력을 보여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