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텔레콤 CEO가 기업분할에 따른 신설법인 가칭 SKT인베스트먼트의 순자산가치를 2025년 75조원 규모로 키우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박정호 CEO는 지난 14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애널리스트와 투자자 대상으로 비공개 세미나를 열어 “적극 투자와 포트폴리오 성장으로 SKT투자회사의 연간 30% 순자산가치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3년간 최대 5조원의 재원을 확보해 투자하고 현재 26조원인 순자산가치를 2025년 75조원으로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통신사업부문을 맡는 존속법인과 함께 SK하이닉스와 신규 ICT 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투자전문 신설법인으로 연내 분할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신설법인 SKT인베스트먼트의 현재 자산 가치는 26조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3배로 늘리겠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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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CEO는 “테크와 플랫폼 영역에서 국내외 구분없이 투자하겠다”며 “SK하이닉스는 기존 메모리 사업을 확장하고 혁신 대체 기술 투자 등 반도체 산업 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초기 단계의 투자 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11번가는) 해외 직구 시장을 장악하고 배송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