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은 탄소중립에 따른 에너지 전환에 체계적으로 대응키 위해 박형덕 사장 직속조직으로 '탄소중립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15일 첫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탄소중립 대응 TF는 ▲지속가능한 사업체계 마련을 위한 사업전략 분과 ▲에너지 전환 과정상의 효율적 인력운영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인력전환 분과 ▲원활한 전환 기반 조성을 위한 노사문화 분과로 구성됐다.
이번 TF 회의에선 탄소중립에 대한 현재 수준을 짚어보고, 당면한 현안과제 해결을 위한 개선방향에 대해 분야별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각 분과는 맡은 역무에 대한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오는 8월 말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화력발전이 주력사업인 발전사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이란 어려운 과제에 직면했다. 안정적인 수익창출원인 석탄화력을 과감하게 폐지하고,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하기 때문.
서부발전은 탄소중립 대응 TF 출범을 통해 현안을 극복키 위한 구체적인 탄소중립 대응방안 마련과 성공적 에너지전환 추진을 위한 기반을 갖추게 됐다.
회사는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핵심기술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국내 최초로 추진 중인 '수소 혼소발전'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수소 혼소발전은 액화천연가스(LNG)에 수소연료를 혼합해 가스터빈을 돌리는 발전방식이다. 수소 비중이 높을수록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줄일 수 있어 탄소중립은 물론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기술로 평가받는다.
서부발전은 폐지된 평택1복합 발전소의 가스터빈을 대상으로 한화종합화학과 함께 수소혼소를 실증한 이후, 운영 중인 설비에 수소혼소 가스터빈을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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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덕 서부발전 사장도 지난 4월 취임사에서 '지속가능 경영체계 구축과 ESG경영 강화'를 강조한 바 있다.
박 사장은 "2050 탄소중립 선도를 위해 성공적으로 사업체계를 전환하고, 신기술과 신사업을 적극 추진해 화력발전의 한계를 돌파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탄소중립 사회로의 공정한 전환에 기여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