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AI대학원 개원···매년 석사 20명·박사 30명 양성

100억원 규모 자체 예산 투입해 대규모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도 구축

컴퓨팅입력 :2021/06/10 15:00    수정: 2021/06/13 20:39

연세대학교가 10일 인공지능(AI) 대학원 개원식을 개최했다. 여덟번째 AI대학원 개원식이다. 지난해 4월 AI대학원 선정된 연세대는 1학기 신입생 21명을 지난해 선발한데 이어 앞으로 매년 50명(석사 20명, 박사 30명)의 AI 고급인력을 양성한다. 특히 연세대는 인공지능 연구 및 산학 협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100억원 규모의 자체 투자를 통한 대규모 인공지능 데이터 센터도 구축한다.

10일 과기정통부는 연세대학교 인공지능 대학원 개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개원식에는 과기정통부 조경식 제2차관, 연세대학교 서승환 총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및 산업계 협력기업 대표가 참석했다.

연세대는 지난해 4월 AI대학원에 선정됐다. 전임교원 5명과 석,박사 과정생 52명이 재학중인데, 매년 50명(석사 20명, 박사 30명) 학생을 선발해 인공지능 분야 세계적 연구역량을 갖춘 석, 박사급 전문인재를 양성한다. 사업기간은 최대10년(5년+3년+2년)이다. 예산은 연 20억원(1차년도 10억원)으로 최대 190억원을 지원 받는다.

조경식 과기정통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세대 AI대학원 개원식이 10일 열렸다.

연세대 AI대학원은 인공지능 핵심이론에서 융합교육으로 이어지는 교육과정을 개설, 운영한다. 기초과목(7개), 핵심과목(17개), 응용과목(42개) 등 66개 교과목을 개설했다. 또 우수한 교육 및 연구 역량을 보유한 전임교원을 지속적으로 확보, 올해 5명에서 2024년 15명으로 늘린다.

핵심 이론 교육은 인공지능 학습모델 고도화를 위한 원천기술과 인공지능 모델 최적화를 위한 시스템 설계 기술, 인공지능 영상, 음성, 언어 인지 고도화 기술 등 세 개의 축으로 구성해 운영한다. 또 융합교육은 의료, 금융, 공학, 인문사회 등 타 학문 분야의 14개 학과가 참여해 운영하고 각 분야에 인공지능 기술 확산을 위한 연구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연세대 AI대학원은 이 프로그램을 'M.E.S.H(AI+Medicine, AI+Engineering, Ai+Financial Service, AI+Humanity)'라 명명했다.

특히 인공지능 연구 및 산학 협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100억원 규모의 자체 투자를 통한 대규모 인공지능 데이터 센터를 구축한다. 2021년 현재 5~100명이 동시 이용 가능 한 2.5PF(PetaFlops)급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데 오는 2024년까지 1000~2000명이 동시에 이용 가능 한 55PF급으로 확대한다. 또 다양한 학내 창업지원 프로그램 및 창업자금 지원 등과 연계해 학생들의 창업 및 성장도 지원한다.

조경식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최근 인공지능이 모든 산업에서 활용돼 디지털 전환을 촉발하고 있는 만큼 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인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연세대학교가 세계적 수준의 인재양성과 함께 산업계와 협력을 통해 국가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힘을 더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우수한 인공지능 인재가 산업 현장에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공지능 대학원 프로그램은 2019년부터 선정이 시작됐다. 현재 인공지능 대학원 10개와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 4개가 선정, 운영되고 있다. 선정된 10개 인공지능 대학원은 연세대를 비롯해 광주과기원, 고려대, 성균관대, 울산과기원, 포항공대, 한국과기원, 한양대 등이고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 4곳은 부산대, 인하대, 충남대, 한양대에리카 등이다.

과기정통부는 다음달중 인공지능 중심지(허브)를 신규 선정해 산학연 협력과 인공지능 연구․인재양성 체계를 고도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