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주로 쓰이는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Flexible OLED) 패널 수요가 지난 2분기 들어 크게 감소했다.
애플이 '아이폰12' 패널의 재고 조정에 들어가 부품 구매를 줄였고, 삼성전자의 '갤럭시S21' 시리즈용 패널 출하가 3개월 이상 지연된 탓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톤파트너스가 8일 발표한 '2분기 모바일용 OLED 출하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패널 제품별 비중은 리지드(50.3%), 플렉시블(48.3%), 폴더블(1.4%) 순으로 집계됐다.
플렉시블 OLED 비중은 지난 1분기 53.0%에서 4.7%포인트 감소했다.
반면에 중저가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리지드 OLED는 1분기 46.6% 대비 3.7%포인트 상승한 50.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부터 애플의 차기 아이폰 시리즈용 패널 출하가 시작되면 이 비중은 40% 이하로 하락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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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마트폰 업계의 패널 수요 하락의 배경엔 반도체의 일종인 디스플레이구동칩(DDI) 부족 현상이 있다고 스톤파트너스는 설명했다.
스톤파트너스 관계자는 "인도·베트남·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태국 등 동남아시아 신흥시장에서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재봉쇄와 인도·베트남에 위치한 공장 가동이 불안정한 탓도 있다"며 "3분기에도 봉쇄 해제를 확신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서 리지드 OLED 패널의 수요 회복 자체가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