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이노베이션' 2기 출범…韓, 청정에너지 기술혁신 동참

산업부, 수소·전력·선박 등 기술분과 참여키로

디지털경제입력 :2021/06/02 14:03    수정: 2021/06/02 14:32

산업통상자원부는 문승욱 장관이 2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리는 '제6차 미션이노베이션 장관회의' '제2기 미션 이노베이션(MI 2.0)' 온라인 출범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출범식은 MI 2.0과 하위 기술·행동분과의 출범 선언, 23개 회원국 장관의 MI 2.0 참여 영상연설과 기후변화 관련 인사·기관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미션 이노베이션은 2015년 11월 열린 COP21 파리총회를 계기로 공공부문의 청정에너지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와 정부·공공기관·기업의 국제협력 촉진을 위해 출범한 플랫폼이다. 지난해 제1기(MI 1.0)의 활동이 마무리됐다.

MI 1.0을 통해 회원국의 공공부문 청정에너지 R&D 투자액은 2015년 149억 달러에서 올해 207억 달러로 증가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캐나다, 칠레, 핀란드, 일본, 네덜란드, 노르웨이, 영국 8개국은 올해 관련 예산이 2015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MI 2.0은 향후 10년간 존속할 전망이다. 회원국들은 파리협정 목표달성을 위해 저렴한 청정에너지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도록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청정에너지 기술혁신을 위한 전략인 '국가혁신경로'를 개발할 계획이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성과 관련 3개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MI 2.0은 기술분과와 행동분과를 신설했다. 이날 출범한 기술분과는 수소·전력·선박 분야다. 향후 도시·바이오 등 신규 기술분과도 신설된다. 우리나라는 모든 기술분과에 참여키로 했다.

문 장관은 참여연설에서 "MI 1.0의 성과는 청정에너지 기술혁신에 대한 공감대 확산과 각국 정부와 민간의 네트워크 강화"라며 "한국도 MI 1.0에 참여한 2015년 이후 공공부문 청정에너지 R&D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MI 회원국 간 협력에 적극 참여했다"고 말했다.

MI 2.0 출범 의의에 대해선 "여러 국가들의 기술적 역량을 결집해 탄소중립을 위한 청정에너지 기술혁신을 가능케 할 중요한 협력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의 탄소중립 기술혁신 로드맵 수립·추진 과정에서 MI 2.0과 연계한 기술협력과 투자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MI 2.0 활동 참여와 지원도 지속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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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장관은 "MI 1.0 탄생부터 함께한 국가로서 '청정에너지 혁신을 가속하기 위해 국제협력을 지속 강화한다'는 MI 2.0의 목표달성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31일 개최된 회원국 장관급 라운드테이블엔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이 대표로 참석했다. 주 실장은 "청정에너지 기술혁신 추진 과정에서 새로운 경제성장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비전을 제시해 글로벌 NDC 상향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