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지포스 RTX 3080 Ti·3070 Ti 정식 출시

[컴퓨텍스 2021] 제프 피셔 "고성능 요구하는 최신 게임에 최적화"

홈&모바일입력 :2021/06/01 15:11

엔비디아가 1일 오후 컴퓨텍스 2021 기조연설을 통해 지포스 RTX 3080 Ti 그래픽칩셋을 출시했다. (사진=엔비디아)
엔비디아가 1일 오후 컴퓨텍스 2021 기조연설을 통해 지포스 RTX 3080 Ti 그래픽칩셋을 출시했다. (사진=엔비디아)

엔비디아가 1일 오후 컴퓨텍스 2021 기조연설에서 데스크톱PC용 새 그래픽칩셋인 지포스 RTX 3080 Ti·3070 Ti를 정식 출시했다.

지포스 RTX 3080 Ti는 쿠다 코어 1만 240개, GDDR6X 12GB 메모리를 탑재했다. 지포스 RTX 3070 Ti는 쿠다 코어 6천144개, GDDR6X 8GB 메모리를 탑재했다. 이는 정식 출시 이전 주요 해외 IT 매체 등을 통해 소개된 제원과 일치한다.

■ 암호화폐 채굴 성능 제한..이달 초부터 판매

엔비디아는 지난 5월 말 이들 제품은 물론 앞으로 출시되는 그래픽칩셋의 펌웨어와 드라이버를 이용해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채굴 시 성능을 제한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암호화폐 채굴이 제한된 제품에는 'LHR'(라이트 해시레이트)이 표기된다.

주요 게임 별 초당 프레임 수(fps) 비교. (자료=엔비디아)

제프 피셔 지포스 게이밍 부문 수석 부사장은 이날 "2017년 출시된 GTX 1080 Ti, 2019년 출시된 RTX 2080 Ti는 각각 그 시대에 출시된 게임을 충분히 실행할 수 있었지만 '사이버펑크 2077'과 '워치독: 리전' 등 최신 게임에는 지장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포스 RTX 3080 Ti는 GTX 1080 Ti 대비 최대 1.5배 빠른 성능으로 최신 게임이 요구하는 성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포스 RTX 3080 Ti 탑재 그래픽카드는 오는 3일부터 국내외 출시 예정이다. (사진=엔비디아)

이들 그래픽칩셋을 탑재한 그래픽카드는 주요 제조사를 통해 국내외 출시될 예정이다. 지포스 RTX 3080 Ti는 오는 3일부터 1천199달러(약 133만원), 지포스 RTX 3070 Ti는 오는 10일부터 599달러(약 67만원)에 판매된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국내 유통사 관계자들은 "엔비디아가 제시한 가격은 희망사항일 뿐이며 본사나 제조사가 해외 총판에 요구하는 가격은 이를 훨씬 넘어설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 실시간 레이트레이싱·DLSS 지원 게임 추가

엔비디아는 그래픽칩셋 내 AI 처리 엔진인 텐서 코어를 이용해 초당 프레임 수를 유지하면서 화면 품질을 끌어올리는 DLSS(딥러닝 슈퍼샘플링) 기능을 여러 게임으로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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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부하를 줄이는 DLSS 기능이 VR 게임에서도 지원될 예정이다. (자료=엔비디아)

이날 제프 피셔 수석 부사장은 "현재 유통되는 100여 개 이상의 게임에 이어 '다잉 1983', '톰 클랜시의 레인보우식스 시즈', '레드데드 리뎀션2' 등 다양한 게임이 DLSS 지원을 추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고해상도 화면을 두 눈에 비춰야 하는 VR헤드셋 특성상 높은 부하가 필요한 VR용 게임에서도 DLSS를 지원해 부하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 맨즈 스카이, 렌치 등에서도 성능 향상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