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출시 못 한 '레인보우'폰 임직원에게 판다

3천대 한정 수량으로 판매…롤러블은 임원용으로 지급될 듯

홈&모바일입력 :2021/05/17 10:58    수정: 2021/05/18 14:19

오는 7월 모바일 사업을 종료하는 LG전자가 올해 출시가 예정됐었지만 출시하지 못했던 'LG 벨벳2 프로(코드명 레인보우)'를 임직원 대상으로 판매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LG 벨벳2 프로'를 판매한다.

IT 신제품 정보 팁스터(유출자) 트론(Tron)은 트위터를 통해 LG 벨벳2 프로가 3천대 한정 수량으로 한국 LG 임직원들에게 한해 판매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LG 벨벳2 프로는 LG전자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오늘부터 판매가 시작됐으며, 가격은 약 30만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LG 벨벳2 프로 유출 사진. (사진=Tron 트위터)

LG 벨벳2 프로는 블랙, 브론즈, 아이보리 색상으로 출시되며, 한 사람당 최대 2대까지만 구매가 가능하다. 6개월 동안 AS가 지원되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없다.

LG 벨벳2 프로는 'LG 벨벳'의 후속작으로 올 상반기 출시가 예정됐었다. 하지만 LG전자가 지난 1월 모바일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하면서 출시가 연기됐고, 이후 4월 모바일 사업 철수 발표와 함께 신제품 출시도 무산됐다.

LG 벨벳2 프로가 임직원 대상으로 판매된다. (사진=Tron 트위터)
LG 벨벳2 프로. (사진=Tron트위터)

LG 벨벳2 프로는 출시 전 마지막 단계인 전파인증까지 받으며, 국내 출시 준비를 마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물방울 모양으로 떨어지는 듯한 디자인의 후면 카메라를 갖췄으며, 6.5인치 AMOLED 디스플레이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스냅드래곤888을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LG 롤러블 유출 사진. (사진=Tron 트위터)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돌돌 말리는 스마트폰인 'LG 롤러블'은 임원용으로 제공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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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롤러블 또한 올 상반기 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벨벳2 프로와 마찬가지로 모바일 사업이 종료되면서 출시가 무산됐다. LG 롤러블도 국내 망연동 테스트를 진행하고, 블루투스 SIG 인증, 전파인증 등을 받으며 국내 출시 준비를 마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벨벳2 프로는 일반 판매용이 아닌 내부 직원용으로 판매된다"며 "롤러블도 양산을 마쳤으며 내부 판매는 아니지만 임원용으로만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