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DSLR 카메라’ 버리고 ‘미러리스’에 집중한다

홈&모바일입력 :2021/05/06 11:10    수정: 2021/05/06 11:27

소니는 렌즈 교환이 가능한 디지털 일안 반사식(DSLR) 카메라 판매를 중단할 전망이라고 엔가젯 등 주요 외신들이 5일(현지시간)보도했다.

소니 DSLR 카메라 'A68' (사진=씨넷)

최근 소니 웹 사이트에서 A-마운트 DSLR 카메라 A68, A99 II, A77 II 등이 사라진 것이 카메라 전문 매체 소니알파루머스(SonyAlphaRumors)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DSLR 카메라는 다양한 렌즈를 장착할 수 있고, 연속 촬영 및 자동초점(AF) 성능이 우수해 전문적인 촬영에 유리하지만, 무겁고 부피가 큰 점이 단점이다. 소니의 A-마운트 DSLR 카메라는 2005년 코니카 미놀타의 SLR 사업 인수를 통해 시작됐다

2016년에 발표된 4200만 화소 A99 II가 소니의 마지막 DSLR 모델이었기 때문에, 소니가 더 이상 DSLR을 만드는 데 관심이 없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엔가젯은 전했다. 소니가 가장 최근에 내놓은 DSLR 관련 최신 소식은 미러리스 E-마운트 카메라에 DSLR A-마운트 렌즈를 장착할 수 있는 렌즈 어댑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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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풀프레임 미러리스 A7R IV (사진=소니)

소니는 DSLR 카메라를 접고 미러리스 카메라에 집중할 예정이다. 소니는 미러리스 카메라 시대를 연 핵심 기업으로, 미러리스 카메라는 거울과 프리즘을 없애 부피가 줄어 가벼울 뿐더러 최근 출시된 미러리스 카메라는 대부분 이미지센서 크기가 35㎜ 필름과 같은 풀프레임으로, 향상된 자동초점(AR) 및 연속 촬영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최근 소니는 풀 프레임, APS-C 센서 모두에서 미러리스 모델 수와 기능을 대폭 늘렸다. 소니는6100만 화소 풀프레임 미러리스 ‘A7R IV’, 4K UHD 특허 미러리스 카메라 ‘A7S III’, 5000만 화소 풀프레임 플래그십 미러리스 카메라 ‘A1’ 모델을 선보여 기능적으로 부족함이 없는 미러리스 카메라를 선보였다. 이후 캐논, 니콘 등 DSLR 카메라에 주력하던 경쟁사들도 미러리스 카메라에 집중하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