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우즈벡)에도 우리 정부가 지원하는 정보접근센터(IAC, Information Access Center)가 세워졌다. 51번째다. 정보접근센터는 우리나라가 개도국의 인터넷과 정보 접근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기존에 42개국에서 50개 센터가 운영중인데 이번 개소로 총 51개로 늘었다. IAC는 연평균 약 50만명이 이용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ICT 공적원조사업이다.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원장 문용식, NIA)은 지난 30일 우즈벡 페르가나시(타슈켄트 정보통신대학교(Tashkent University of IT, TUIT))에 정보접근센터를 개소, 온라인으로 개소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즈벡 정보접근센터는 정보화 교육장(2개), 정보화 세미나실, 영상회의실 등으로 구성됐다. NIA는 이번 센터 구축을 위해 지난 1년간 양국간 매주 영상회의를 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왔다. 우즈벡은 센터 공간을 리모델링했고, 우리 정부는 현지 수요에 기반한 첨단 영상회의 시스템, 스마트 TV, PC 등 최신 정보화 기자재를 지원했다. 코로나로 우즈벡에 대한 대부분의 원조사업이 취소된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정보접근센터 사업만 추진됐다.
우즈벡 현지 유력한 지상파 TV채널인 쎄비밀리(Sevimli)가 5월 3일자 메인뉴스에 센터를 소개할 만큼 관심이 높았다. 우즈벡은 센터를 활용해 코로나로 당장 시급한 원격 교육을 먼저 시행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 정보화진흥원, 콜롬비아에 정보접근센터 개소2019.11.19
- 삼성전자, 이르면 27일 사장단 인사…반도체 대대적 쇄신 가능성2024.11.26
- [이유IT슈] 중국發 스마트폰 시장 지각변동 본격화2024.11.26
- 리클라이닝 시트에 전동 커튼까지...9세대 토요타 캠리 상품성 '승부수'2024.11.26
개소식에서 우즈베키스탄 정보기술통신부 에감베르디예프 차관은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라며 "코로나 위기속에서 구축한 정보접근센터를 보면서 한국의 진정성을 느꼈다"고 밝혔다. 또 TUIT 페르가나 캠퍼스 부총장은 "센터를 통해 페르가나 젊은이들이 ICT 교육을 받을 수 있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이 이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선물했다”고 말했다.
문용식 NIA 원장은 "한국이 디지털 뉴딜로 코로나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있듯이, 개도국도 ICT를 기반으로 코로나 위기를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NIA는 전세계 42개국 50여 정보접근센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디지털 뉴딜을 전파하고, 협력국이 ICT를 통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디지털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