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태그, 아이폰 사용자를 위한 스마트한 기기”

美 IT매체, 사물 추적용 기기 ‘에어태그’ 리뷰

홈&모바일입력 :2021/04/23 09:05

애플이 21일(이하 현지시간) 위치추적 액세서리 ‘에어태그’에 대해 미국 언론들이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테크크런치를 비롯한 주요 언론들은 에어태그가 아이폰 이용자를 위한 스마트폰 기기라고 평가했다.

애플 '에어태그' (사진=씨넷)

에어태그는 단추 모양의 액세서리로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 기기와 호환해 사용할 수 있으며 '나의 찾기' 앱으로 위치 추적을 할 수 있다. 

가격은 29달러(3만 9천원)이며, 4개를 한꺼번에 구매하면 99달러(12만 9천원)로 할인해준다. 주문 시 뒤에 그림이나 이모지를 무료로 각인해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

더버지, 테크크런치 등 미국 IT매체들은 에어태그를 사용해 본 후 느낀 점을 22일 보도했다.

에어태그의 크기는 지름 31.9mm, 두께 8mm로, 츄잉 캔디 ‘멘토스’보다 약간 큰 수준이다. IP67 등급의 생활 방수와 방진 기능을 갖춰 최대 1m 깊이 물에서 30분 가량 버틸 수 있으며, 스테인리스 스틸 뒷면에는 교체 가능한 CR2032 배터리가 있다. 애플은 이 배터리가 약 1년 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씨넷

더버지의 디히터 본(Dieter Bohn) 기자는 에어태그가 “이미 애플 생태계에서 살고 있는 사용자에게 스마트하고 유능한 제품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에어태그가 경쟁사 제품보다 조금 더 비싸지만 디자인은 아름답다고 밝히며, 애플 제품들과의 긴밀한 통합 덕분에 타사 제품들이 제공하지 못하는 기능들을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에어태그에는 교체 가능한 CR2032 배터리가 들어간다. (사진=씨넷)

테크크런치의 메듀 판라지노(Matthew Panzarino) 기자는 “다른 방에 있는 에어태그의 최초 위치 정보를 읽어내는 데 30초 이상이 걸리는 경우가 많았지만, 위치 추적 기능의 경우, 몇 인치까지 매우 정확한 편”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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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씨넷

매셔블은 U1 칩을 갖춘 아이폰과 연동해 작동하는 에어태그의 ‘정밀 탐색’(Precision Finding) 기능을 칭찬했다. 이 기능은 아이폰 이용자가 움직이면 그에 따라 가속도계와 자이로스코프 등이 에어태그까지의 거리와 방향을 아이폰 화면에 화살표와 햅틱 피드백, 소리 등으로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기능으로, 정보가 아주 정확했다고 매셔블은 평했다. 하지만 이 기능은 아이폰11, 아이폰12를 포함해 U1 칩이 있는 애플 기기에만 제공된다.

이미 시장에는 타일, 치폴로, 삼성전자와 같은 회사들이 출시한 사물 추적용 액세서리들이 나와 있다. 하지만, 아이폰 사용자들은 애플의 나의 찾기 앱과 함께 매끄럽게 작동하는 에어태그를 확인할 수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