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파트너스, 거래소 접는다...신사업 '체인저'에 집중

컴퓨팅입력 :2021/04/21 20:04    수정: 2021/04/22 07:48

체인파트너스가 암호화폐 거래소 데이빗 서비스를 종료한다. 지난 3월 출시한 디지털자산 가격 비교 서비스 '체인저'에 집중하기 위해 사업 재편에 나선 것이다. 

21일 체인파트너스에 따르면 지난 2018년 10월 오픈한 암호화폐 거래소 데이빗을 오는 6월1일부로 완전 종료한다. 

오는 23일부터 원화입금이 중단되고, 28일부터는 모든 마켓의 거래가 종료된다. 

또, 원화 출금은 30일까지, 암호화폐 입출금은 다음달 31일 정오까지만 가능하다. 서비스 종료 후에는 1년간 고객지원 메일을 통해 수동 출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거래소 토큰으로 발행된 데이(DAY) 토큰도 데이빗 서비스와 함께 운영 종료된다. 데이토큰을 10만개 이상 보유한 경우, 신청을 받아 지분율에 따라 체인저 토큰(CFX)을 증정하기로 했다.

체인파트너스가 암호화폐 거래소 데이빗 서비스를 오는 6월1일부로 완전 종료한다.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는 데이빗 종료에 대해 "회사의 역량을 신사업인 체인저에 집중하기 위한 사업 개편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체인파트너스가 지난 3월 출시한 체인저는 전 세계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가격을 모아 최적의 가격으로 디지털자산을 거래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다나와나 네이버 지식쇼핑 같은 서비스를 비트코인 거래 분야에서 제공한다.

■체인파트너스, 지난해 하반기부터 사업 재편 준비

'블록체인 전문가가 만든 암호화폐 거래소'를 표방하며 등장한 데이빗은 24시간 자동 매매 기능, 자체 암호화폐 지갑 구현 등의 기능으로 차별화를 꾀했지만, 후발주자로 이용자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3월 특정금융정보법(특정법)이 통과되면서, 서비스를 지속하려면 상당한 추가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 오자 암호화폐 거래소보다 신규 사업인 체인저에 집중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체인파트너스가 사업 재편을 계속 고민하고 있으며, 체인저에 집중하기 위해 데이빗은 서비스를 종료 또는 매각할 것이라는 소문이 업계에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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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거래소 집금계좌로 사용하고 있던 법인 계좌를 신한은행에서 5월 말일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고 알려오자자 서비스 종료 쪽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빗은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특정금융정보법 시행에 따른 규제 환경의 변화로 더 이상 정상적인 거래 서비스 제공이 어려워져 부득이 데이빗 거래소 운영을 순차적으로 종료할 예정"이라고 서비스 종료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