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우버’ 디디추싱이 볼보와 손잡고 자율주행 차량 개발에 나선다고 씨넷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회사는 볼보 XC90 차량에 디디추싱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하기로 했다.
볼보가 자율주행 테스트 작업을 하는 기업에 XC90 차량을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볼보는 우버와도 같은 협력을 한 적 있다. 하지만 우버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볼보 차량은 2018년 인명 사고를 내면서 비극적으로 끝났다.
하지만 디디와 볼보의 협력 실험은 아직까지는 큰 사고 없이 진행되고 있다. 두 회사는 2020년 중국 상하이에서 XC60을 활용한 로보택스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디디추싱과 볼보는 처음엔 안전 요원 역할을 할 사람 운전자를 함께 탑승시킬 예정이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웨이모처럼 사람이 탑승하지 않는 완전 자율주행 실험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씨넷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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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칸 사무엘손 볼보 최고경영자(CEO)는 “(디디그룹 자율주행자회사인) 디디 오토너머스 드라이빙과의 이번 전략적 제휴는 세계 최고 차량호출 회사의 파트너가 되겠다는 우리 야심을 좀더 실증해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볼보의 안전한 차량으로 디디의 로보택시 프로그램을 확대함으로써 자율주행 차량 호출 고객들 사이에서 신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