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세운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이 14일(현지시간) 뉴셰퍼드 로켓추진체와 우주선 캡슐의 15번째 시험 비행(NS-15)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씨넷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번 시험 비행은 이전 비행들과는 조금 달랐다. 로켓 발사 전 우주선 캡슐에 실제 우주비행사들이 탑승해 미션 컨트롤과 통신 상태를 점검한 후 다시 빠져 나왔다. 이후 우주선 발사 후 우주선이 성공적으로 착륙하자, 우주비행사들이 다시 우주선에 들어가 캡슐 출입구를 열고 나가는 훈련 등이 이어졌다.
뉴셰퍼드 로켓은 14일 ‘스카이워커’라고 불리는 마네킹을 우주선 캡슐에 남겨둔 후 발사됐다. 이 날 비행에서 우주선 캡슐은 로켓 추진체에서 성공적으로 분리돼, 고도 106km 지점까지 올라갔고 이후 수직 착륙해 낙하산의 도움으로 텍사스 서부 사막에 도착했다. 전체 과정은 10분 넘게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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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리진은 승객을 태우고 고도 100km까지 가는 우주관광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지구 끝 우주에 도착한 승객들은 무중력 상태를 경험하며 지구와 우주를 감상한 후 지상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아직 블루오리진의 우주여행 상품의 가격과 출시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블루오리진은 14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향후 우주 여행객들은 우주 여행 3일 전에 미국 텍사스 서부에 있는 시설에 도착해 우주복을 입고 우주선에 탑승하는 훈련을 거친 다음 우주선에 탑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