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코스닥 지수가 20여년 만에 1000선을 돌파하면서 ‘천스닥’ 시대에 돌입했다. 최근 코스닥의 상승세 속에 게임주의 활황이 이어지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펄어비스가 게임 대장주로 주목받고 있다.
펄어비스의 18일 기준 종가는 33만6천500원, 시총은 4조4천500억 원으로 코스닥 종목 중 시가총액 4위에 올랐다.
MMORPG 검은사막을 PC 온라인과 모바일은 물론 콘솔 플랫폼으로도 안착시킨 펄어비스는 국내 게임시장을 이끌고 있는 모바일 플랫폼이 아닌 콘솔과 PC 시장에 도전하고 있는 게임사다. 검은사막은 현재 150여개국 약 4천만 명이 즐기는 글로벌 게임 IP로 성장했다.
게임업계와 주식시장이 펄어비스가 개발 중인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에 관심을 갖는 것도 이런 배경에 기인한다. 검은사막을 통해 콘솔과 PC 플랫폼에 대한 노하우를 갖춘 펄어비스가 붉은사막도 콘솔과 PC게임 시장에 안착시킬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붉은사막은 검은사막에 이은 펄어비스의 차기작으로 광활한 파이웰 대륙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용병들의 이야기를 사실적인 캐릭터와 스토리로 그려낸 게임이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으로 싱글 플레이와 온라인 플레이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독특한 형태의 플레이 경험을 글로벌 시장에 선사하기 위해 김대일 총괄 프로듀서가 기획 단계부터 액션, 사운드까지 게임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신규 트레일러 영상이 공개됐을 뿐인데도 펄어비스는 붉은사막 효과를 누리기도 했다.
지난해 말 더게임어워드에서 선보인 붉은사막의 신규 트레일러의 영향으로 20만 원대였던 펄어비스 주가는 30만 원대를 돌파했다. 지난 2월에는 40만 원도 돌파하며 시가총액 5조를 넘어서기도 했다.
KTB투자증권은 붉은사막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며 "펄어비스가 2021년 게임업종 최고 주식이 될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놨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는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붉은사막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펄어비스가 세계 최고 수준의 개발 역량을 갖춘 개발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전 직원이 매진하고 있다"며 "글로벌 콘솔과 PC 시장을 공략하는 기대작으로 한국게임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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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는 지난 3월 30일 제12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액면분할의 안건 등을 승인했다. 액면가액은 500원에서 100원으로 변경되며 발행주식 총수는 1천318만9천850주에서 6천594만9천250주가 된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16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