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스토어 독점 시비에 휘말려 있는 애플이 이번엔 불법도박 앱 때문에 집단 소송을 당했다.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불법 도박앱을 통해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집단소송을 당했다고 애플인사이더 등 외신들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소송은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제기됐다. 소송 제기자들은 플랫폼 사업자인 애플이 도박 앱 등을 통해 수수료에 대한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특히 이들은 애플이 불법 도박앱을 허용함으로써 '무허가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는 것라고 주장했다.
도박앱 관련 소송은 이번이 처음 아니다. 앞서 애플은 지난 1월 비슷한 이유로 고소를 당했고, 구글 역시 불법 도박 앱 방조 혐의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이번 집단소송은 코스닥 상장사인 국내 게임업체 더블유게임즈에게도 불똥이 틔였다. 애플의 집단소송 고소장에 더블유게임즈의 앱이 거론됐기 때문이다. 더블유게임즈는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소셜카지노 게임 앱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더블유게임즈는 입장문을 통해 미국 등에 내놓은 카지노 게임은 합법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이번 소송은 자신들이 아니라 플랫폼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가상코인과 소셜카지노 구매 칩 등에 대한 광범위한 주법령을 근거로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소송 원고는 미국 내 여러 주의 법령에 따른 광범위한 해석을 바탕으로 소셜카지노를 불법도박으로 인지해 플랫폼 사업자에게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더블유게임즈 측은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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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더블유게임즈 측은 현재 미국 내 어떠한 주에서도 소셜카지노를 불법도박으로 판단 또는 해석을 하지않는다고 했다. 또한 원고 측의 주장은 플랫폼 사업자를 대상으로 광범위한 해석에 기반한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더블유게임즈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소셜카지노 경쟁사 싸이플레이(Sciplay)와 플레이티카(Playtika)들도 이번 이슈로 기업가치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면서도 “소셜카지노 시장은 지난해 기준 연간 8조원 규모의 시장으로, 미국 게임시장 내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게임 장르”라고 전했다.